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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저 압박감' 털어낸 정해영, KIA 불펜 대반전 이끈 '신의 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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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영. 연합뉴스정해영. 연합뉴스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던 불펜진이 보직 재편과 부상 선수들의 복귀를 발판 삼아 팀의 강력한 버팀목으로 거듭났다. 시즌 초반의 흔들림을 극복하고 리그 최고 수준의 뒷문을 구축하면서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모양새다.

KIA는 1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14-0 대승을 거뒀다.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간 KIA는 22승 1무 21패를 기록, 5위를 달리고 있다. 공동 선두 그룹인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와의 격차가 3.5게임 차에 불과해 언제든 선두권을 위협할 수 있는 사정권이다.

팀 타율 5위(0.268), 팀 평균자책점 4위(4.38)로 전반적인 지표가 안정적인 가운데, 최근 상승세의 중심에는 단연 불펜의 반전이 자리하고 있다. 시즌 초반 8, 9회 잦은 붕괴로 고전했던 KIA 불펜은 현재 시즌 평균자책점을 4.43까지 끌어내리며 삼성(4.08)에 이어 리그 2위로 올라섰다.

특히 보직 재편을 단행한 4월 22일을 기점으로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개막 이후 4월 21일까지 5.22(리그 7위)에 머물던 불펜 평균자책점은 최근 한 달간 3.70으로 급강하했다. 이 기간 3점대 불펜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팀은 두산 베어스(3.17)와 KIA뿐이다.

이러한 반전은 마무리 투수 정해영의 보직 변경에서 시작됐다. 부진으로 2군을 다녀온 정해영은 4월 22일 1군 복귀와 함께 셋업맨으로 이동하며 심리적 부담을 덜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정해영은 복귀 후 9경기(11이닝)에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두 차례의 2이닝 투구로 구원승을 따내기도 했다.

성영탁. 연합뉴스성영탁. 연합뉴스
정해영이 비운 9회는 신예 성영탁이 완벽하게 메웠다. 성영탁은 일부 블론세이브가 있었으나 1승 5세이브 평균자책점 0.93을 기록, 멀티 이닝까지 소화하는 전천후 클로저로 자리를 잡았다.

뒷문이 단단해지자 불펜 전체에 시너지가 발생했다. 조상우가 4월 22일 이후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96으로 짠물 투구를 펼치고 있고, 좌완 최지민과 김범수도 수치 이상의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추격조인 한재승과 이형범까지 제 몫을 다하며 불펜의 양과 질이 모두 풍성해졌다.

향후 전망은 더 긍정적이다. 부상 자원들의 복귀가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2024년 통합 우승 멤버인 곽도규는 팔꿈치 수술을 마치고 지난 19일 LG 트윈스전에서 1년 만에 복귀해 최고 147km의 강속구를 던졌다. 여기에 늑간근 손상에서 회복 중인 전상현이 6월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좌완 이준영도 2군에서 실전 감각을 조율 중이다.

부상 잔혹사를 극복하고 두터워진 불펜진이 KIA의 향후 레이스에 강력한 엔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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