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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보다 멀미난다…'8천 터치' 코스피 변동성도 '역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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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새 1400포인트 오른 코스피
현미경으로 보면 극심한 변동…위험 투자 재차 경고

    
코스피 지수가 지난 15일 장 중 8천을 터치하면서 상승 기대감을 키웠지만, 이내 큰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최근 극심한 변동장에서 투자자 위험이 커지자 금융당국 역시 경고등을 켜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은 이 같은 불안정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7천→8천 돌파까지 불과 일주일… 하루 수백포인트 오락가락 

코스피는 올해 들어 상승 랠리를 거듭하며 지난 한 달 사이에만 무려 140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16일 한국거래소 데이터 마켓플레이스에 따르면, 지난 달 15일 기준 종가 기준 6091.39였던 코스피는 한 달 뒤인 지난 15일 7493.18을 기록했다.
 
앞서 올해 들어 4309.63(첫 거래일 기준)로 시작했던 코스피는 같은 달 단숨에 5천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 6일엔 반년도 안 돼 7천 고지마저 돌파하면서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우상향 추세 가운데서도 세부 수치상으론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사상 최초로 장 중 8천 고지를 돌파한 15일에도 큰 낙폭이 그려졌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8046.78까지 치솟으며 축포를 쏘아 올렸으나 약 30분만에 하락하더니 한때 7371.68까지 떨어졌다.
 
심지어 이날 오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피200선물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09% 하락하면서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되는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인데, 이는 지난달 2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코스피는 이날 결과적으로 6.12% 하락한 7493.18에 장을 마감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이에 대해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 부담과 상승 피로 누적 상황에서 금리 인상 경계 심리 강화와 이로 인한 채권금리 상승이 하락 반전과 낙폭 확대의 도화선이 됐다"며 "1분기 실적 발표 시즌 종료로 실적 기대가 정점을 통과했다는 점도 단기 차익 실현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KOSPI 8천 지수대 돌파와 안착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면서도 "실적 전망 상향 조정은 유효하고, 선행 PER(현재 주가를 향후 12개월 예상 기업 이익으로 나눈 값) 8배 이하라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여전한 상황에서 하락 추세로 반전은 아니란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커지는 몸집, 한 번 출렁임에 '깜짝'…위험 투자 경고등

단기간 급등한 한국 증시에서 당분간은 이러한 극심한 변동세가 지속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상승 랠리는 투자자들의 포모(FOMO) 심리를 자극하고 있지만, 동시에 이처럼 몸집이 커진 상황에서 증시 변동성은 경고를 거듭 부르고 있다.

코스피 당일 지수의 '고가와 저가의 차이'를 '고가와 저가의 평균치'로 나눈 값인 일중 변동률은 15일 기준 8.76%로 집계됐다.

이는 이란 전쟁 발발 충격으로 급등락이 발생한 지난 3월 4일(11.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시장 변동성은 오는 27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각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를 앞두고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

자본시장연구원 이효섭 선임연구위원은 "우리 미국과 이란 간 지정학적 리스크도 아직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 증시가 단기간 급등한 데 따라 주가 부담감이 있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변동성이 큰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장세에선 빚투를 하기보단 장기적 관점에서 분산 투자를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역시 빚투 문제에 관해 공개적으로 주의 신호를 주고 있다.
 
금융감독원 황선오 부원장은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신용융자 잔고 증가 상황과 관련해 "신용융자는 차입을 활용한 투자이므로 높은 이자 비용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주가가 하락하면 반대 매매로 인해 투자 손실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며 "손실 가능성과 반대매매 위험 등을 고려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서 투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융당국은 빚투와 관련해 증권사별 리스크 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신용융자 잔고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변동장에선 '음의 복리 효과'로 레버리지 상품 등의 원금 손실이 더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 관해서도 여러 차례 경고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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