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강백호가 10일 LG와 홈 경기에서 5회 1점 홈런을 날리는 모습. 한화 이글스 올해 프로야구 최고의 해결사는 누구일까. 한화 강백호(26)과 KIA 김도영(22), 두 젊은 거포의 생애 첫 타점왕 경쟁이 뜨겁다.
강백호는 '2026 신한 SOL KBO 리그' 타점 부문 1위를 달린다. 36경기에서 38타점으로 경기당 1개를 넘어선다.
지난주에도 강백호는 6경기 타율 4할8푼1리(27타수 13안타) 3홈런 6타점 8득점으로 활약했다. 한화는 지난주 4승 2패로 삼성(6승) 다음으로 승률이 좋았다.
강백호는 올 시즌 전 4년 최대 100억 원에 한화와 계약했다. 지난해 kt에서 강백호는 95경기 타율 2할6푼5리 15홈런 61타점에 머물렀지만 한화는 타선 강화를 목표로 과감하게 영입했다.
올해 강백호는 중심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올해 타율 3할2푼 7홈런 24득점을 기록 중인데 특히 득점권 타율이 4할6푼5리에 이른다. 타점 1위를 달리는 이유인데 이런 기세라면 150타점 이상도 바라볼 수 있다.
강백호는 11년 307억 원의 대형 계약의 주인공 노시환의 시즌 초반 부진 속에 존재감이 빛났다. 요나단 페라자(타율 3할3푼3리), 문현빈(타율 3할1푼1리) 등과 함께 강백호는 한화의 팀 득점 1위(경기당 6.22개)를 이끌고 있다. 2위는 kt로 경기당 5.53득점이다.
올 시즌 홈런 1위에 타점 2위의 괴력을 발휘하고 있는 KIA 김도영. 사진은 지난 3일 kt와 홈 경기에서 1회말 3점 홈런을 날린 뒤 세리머니하는 모습. 연합뉴스 김도영의 파괴력도 만만치 않다. 올해 김도영은 홈런 1위(12개)로 거포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타점은 강백호에 이어 2위(35개)다.
사실 김도영은 지난 2024년 단숨에 호타준족의 대명사로 떠올랐다. 김도영은 당시 141경기 타율 3할4푼7리 38홈런 40도루 109타점 143득점으로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40홈런-40도루는 무산됐지만 정규 리그 최우수 선수(MVP) 등극하기에는 충분했다.
그런 김도영은 지난해 허벅지 부상 등으로 30경기 출전에 그쳤다. MVP를 잃은 호랑이 군단도 8위에 머물렀다.
절치부심한 김도영은 올해 4번 타자로 팀을 이끌고 있다. 타율은 2할7푼4리로 높지 않지만 득점권에서는 3할7푼8리로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올해 김도영은 도루는 1개만 시도해 성공했을 만큼 부상 재발을 조심하며 타격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 리그 유일한 두 자릿수 홈런의 장타력을 선보이는데 지난주 타율 3할6푼8리로 정교함도 끌어올리고 있다.
김도영은 지난해도 30경기만 출전했지만 7홈런에 27타점을 올릴 정도로 순도가 높았다. 올해도 이런 페이스라면 산술적으로 46홈런, 146타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젊은 거포들을 외국인 해결사들이 추격하는 형국이다. LG 오스틴 딘이 32타점, SSG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30타점으로 3, 4위에 올라 있다. 과연 올 시즌 리그 최고의 타점 먹방쇼를 수놓을 해결사는 누가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