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영학 후보 "행정 전문성에 국정 경험 더해 변화 이뤄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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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동부 지자체장 선거 현장 인터뷰]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남 동부지역 지자체장 선거의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치열한 경선 끝에 공천을 따낸 후보에서부터 지역의 주류로 자리 잡은 거대 집권 여당에 도전장을 내민 군소정당 후보에 이르기까지, 후보 저마다의 각오와 포부를 들어본다.

[6·3 인터뷰]더불어민주당 서영학 여수시장 후보
치열한 경선 후폭풍 "실용적 관점에서 포용하는 원팀 만들 것"
고령·산단 특수성 고려해 국립재활원 분원·해경병원 유치 공약
"산업 전환까지 시간 걸려…국가 차원 일자리 창출 논의할 것"

■ 방송 : 전남CBS 라디오 <시사포커스> 표준 FM 102.1MHz, 순천 FM 89.5MHz,
■ 제작 : 윤승훈 PD
■ 진행 : 윤승훈 PD, 유대용 기자
■ 대담 : 더불어민주당 서영학 여수시장 예비후보
■ 방송일시 : 2026년 5월 6일(수) 17:00~17:30


◇ 윤> 먼저 자기소개 좀 해달라.
 
◆ 서> 여수에서 태어나 초·중·고등학교를 나왔다. 고시 합격 이후에는 여수시청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그리고 중앙부처에 10년 근무한 뒤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3년간 국정을 경험하고 5년 전 여수로 이사를 왔다. 나이 50이면 공직을 벗고 지역에서 어떤 좋은 활동을 하고자했던 초심을 지키게 됐다. 사실 (여수에서) 살려고 내려다가 2022년 지방선거에 참여하게 되면서 지역 현안을 다시 보게 됐다. 2년 이상 고민하다 2024년 가을 시장 출마를 결심했다. 그리고 많은 시민들을 만나면서 지역의 현안을 듣고 어떻게 하면 현실을 극복할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면서 선거에 임하고 있다. 젊은 시장 후보로서 젊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서영학이 되겠다.
 
더불어민주당 서영학(왼쪽) 여수시장 예비후보가 윤승훈 PD와 대담을 하고 있다. 전남CBS더불어민주당 서영학(왼쪽) 여수시장 예비후보가 윤승훈 PD와 대담을 하고 있다. 전남CBS
◇ 윤> 지역의 위기와 관련한 출마 이유를 조금 더 말해달라.
 
◆ 서> 2022년 지방선거의 전체적인 상황을 보면서 20년 전에 시청에서 근무했던 시기와의 변화를 많이 느꼈다. 좋은 변화도 일부 있었지만 대부분은 예전에 있었던 문제가 그대로 남아 있거나 아니면 더 심각해졌거나 하는 부분이 있었다. 또 하나는 그때 고민했던 것으로, 1998년 3려 통합 당시 여수 인구는 33만 명, 비슷한 시기 김해 시군이 통합했을 때 인구는 26만 명 정도였는데 지금 김해시 인구는 50만 명이 넘는 반면, 여수는 26만 곧 깨질 무렵에 있다. 김해시는 55만 명까지 갔다가 현재 53만 명이 넘는 상태로,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났나, 과연 30년 동안 어떤 일이 있었나, 여기서부터 고민이 시작됐다.
 
◇ 유> 여수시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하셨는데 그러면 혹시 지금 현직 공직자 중에서 선후배가 있을 수도 있겠다.
 
◆ 서> 20년 전에 같이 근무했던 분들 있다. 그런데 대부분 퇴직을 앞두고 있거나 퇴직을 많이 했다. 지금 젊은 공직자들은 사실 인연이 많이 없다.
 
◇ 유> 그때 당시 시청 분위기와 업무가 지금과 많이 다르다고 느끼나?
 
◆ 서> 여수시 혁신분권기획단장을 할 때 과장이었다. 당시 좀 시장 공약사항들을 좀 맡았고 이후에 주민자치센터 관련 업무를 맡았다. 혁신 업무와 공공기관 이전 문제도 맡았는데 다른 과의 분위기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상적인 것들은 그때 계장들이, 중요한 것은 직접 관여해서 과 안에서 TF를 꾸려 운영했다. 예컨대 해양경찰학교(해경교육원) 유치 같은 경우 몇 개월 동안 3~4명이 팀을 꾸려서 추진해 성과를 냈다. 그리고 당시 교육특구 같은 것을 진행했는데 그것은 마무리 못하고 올라가는 상황이 됐다. 어찌됐든 그때는 중요한 사안이 있을 때 집중적으로 TF를 꾸려서 대응하는 모습이 좀 있었다.
 
◇ 유> 지금은 좀 부족해 보이나?
 
◆ 서> 시청을 직접 들어가서 보지는 못하지만 많은 시민들이 (여수시의 행정이) 정체됐다고 말한다. 많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우려가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유> 민주당 경선 굉장히 치열하게 이뤄졌는데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향후에 민주당 원팀 구성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어떻게 풀어나갈 생각인가?
 
◆ 서> 그런 우려들을 많이 듣고 있다. 원팀 구성을 위해서 현재 재정비 중에 있다. 조만간 발표할 생각이다. 중요한 것은 실용주의적 관점이다. 나라의 이익이 되면 다른 당이라도 포용하는 이재명 대통령의 철학도 그것일 텐데 우리 당의 좋은 공약들, 그 후보들의 좋은 공약들을 실용주의 관점에서 여수를 위한 것이라면 다 안아서 같이 담아내는, 그런 모습으로 원팀을 가져갈 생각이다.
 
◇ 유> 전체적인 여수시장 선거의 흐름을 어떻게 읽고 있나?
 
◆ 서> 지역 민심을 보며 느끼는 것은 변화다. 지금 민주당에 대해서도 시민 눈높이에 맞지 못하게 했던 부분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런 시민들의 목소리가 많고 아까 말한 것처럼 공직 시작할 때 50세 정도 되면 공직을 나와서 지역사회에서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스스로 지키게 됐다. 지금은 여수의 위기를 극복할 해야 되는 시기고 새로운 미래를 설계해야 되는데 아주 중요한 계기들이 지금 많이 진행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7월에 출범을 앞두고 있는데 이재명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그리고 여수시, 국가와 광역, 기초지자체가 협력하지 않으면 위기를 극복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염두하고 지금 여수의 현안들을 풀어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 유> 지방과 중앙, 그리고 국가 행정을 두루 경험한 행정가 출신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여수에서 시작한 '행정 전문가'라는 특징을 봤을 때 공교롭게도 조국혁신당 명창환 후보와 비슷한 맥락으로 보인다. 자신의 명 후보와 어떤 차별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나?
 
◆ 서> 비슷한 부분이 있다. 일단은 여수에서 태어나고 자란 부분은 다르긴 하지만 여수에서 공직을 시작했던 부분은 비슷하다. 그런데 이후가 다르다. 여수에서 공직을 시작해서 중앙부처로 갔고 청와대에서 3년을 근무했다. 최근에 일부 SNS에서 청와대 근무 경력을 제2부속실로 한정해 여사님을 그냥 관리하는 업무였다는 말이 퍼지는 것 같은데 청와대 내부 시스템을 잘 모르는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2부속실 전에 사회수석실에서 근무를 먼저 했고 부처의 업무하고는 상관없이 국정 기조에 맞춰 중앙부처와 조율을 이뤄내고 이에 맞는 정책을 기획했다. 통상 1년이 지나면 원부처로 돌아가지만 거기서 인정받아서 제2부속실로 간 것이다. 또한 제2부속실은 여사님을 관리하는 곳이 아니라 국정 기조에 맞는 여사님의 공식 활동을 정하는 곳이다. 이렇게 하려면 외교를 포함한 국정 기조를 알아야 하며 그에 맞는 정책들도 파악해야 한다. 국정 기조와 정책, 외교, 의전 메시지 등 모든 것들을 아우르는 그런 자리다.
 
◇ 유> 핵심 공약도 몇 가지 소개해달라.
 
◆ 서> 당장 말할 수 있는 것은 지금 고령사회가 돼있고 또 산단에 노동자들이 화상 피해를 입어도 당장 치료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 부산으로 가거나 타 지역으로 가야 응급 대응이 되는 상황인데 고민했던 부분이 병원이다. 지금 대학병원 논의가 전남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언제까지 시간이 갈지 모르는 상황이다. 그리고 민간의 상급기관을 지역으로 유치한다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공공의료를 생각해봤다. 국립재활원 남부분원을 여수로 유치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고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 1차관을 만나고 왔다. 개인적으로 청와대에서 같이 근무했던 동료이기도 한데 산단 노동자들의 화상 사고에 긴급 대응하고 고령화된 여수 상황에서 재활치료가 가능한, 그러니까 화상전문센터를 둔 국립재활원을 여수에 유치해야 겠다고 말했고 그 부분에 있어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시장이 되면 바로 추진할 것이다. 다른 하나는 경찰병원인데, 경찰병원은 일반 시민들이 많이 이용한다. 그런데 해양경찰청에는 병원이 없다. 그래서 국립해양경찰병원을 국가로 하여금 신설하게 하고 그것을 여수로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해양경찰병원도 보건복지부 차관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해양경찰청이 동의하면 충분히 검토해 볼 만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해양경찰병원이 여수에 설립되면 바다에서의 의료 사고, 그리고 섬 지역 의료 문제에 대해 특화할 수 있게 된다.
 
◇ 윤> 두 가지 다 좋다. 그런데 지역에서는 국립의대병원을 순천에서 유치하는 게 전남 동부권의 염원인데 자칫 앞서 말한 두 의료시설의 유치가 국립의대병원 유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 서> 특화된 병원이기 때문에 별개로 추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해양경찰병원 같은 경우 지리적으로 여수가 목포와 부산, 남부남해안의 중간에 있기 때문에 일단 해상 의료사고에 특화될 수 있다.
 
◇ 유> 지역 현안이 너무 많아서 두 가지만 짚어보겠다.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 개최와 여수산단 침체가 가장 부각되는 현안인데 이에 대해서는 어떤 해결 방안을 구상하고 있나?
 
◆ 서> 세계섬박람회는 꼭 성공해야 되는 이유가 있다. 얼마 전에 UN기후주간을 여수에서 개최했고 COP33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데 그 중간에 세계섬박람회가 열린다. 세계섬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다면 COP33까지 연결해서 여수가 글로벌 기후 환경에 대응하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 문제는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는 것인데 준비 상황에 대해 우려가 많다. 박람회는 기초공사보다 전시 콘텐츠와 사후 지속성이 중요한 부분인데 관련 논의가 더 필요할 것 같다. 캠프 내에서부터 세계섬박람회 특위를 구성해 객관적으로 진단을 하고 우리만의 대안을 만들어서 여수시나 조직위, 정부에 전달하려고 하한다. 산단 문제는 우선 기업과 노동자, 지역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 특히 산업 전환에 시간이 많이 필요한데 산업 전환이 이뤄지기 전까지 버틸 수 있는 일자리가 절실하다. 그래서 공공에서 나서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 이 부분을 가장 집중적으로 논의해야 된다고 본다.
 
◇ 유> 일자리를 만들어야 하는 공공은 어디를 뜻하나?
 
◆ 서> 국가다. 예를 들면 국가산단이 많이 노후화됐는데 산업 전환을 하더라도 보통 국가산단 인프라라고 하면 도로, 주차장, 용수, 에너지 이런 것들일 텐데 당장 보이는 것이 도로하고 주차장이다. 이런 것들을 도시만 재생할 것이 아니라 산단 인프라도 재생하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요청해야 한다. 또한 감산으로 인해 폐쇄된 공장들을 해체함으로써 일자리를 만들어내야 한다. 최근에는 중동 산유국에서 여수에 석유비축기지를 둔다고 발표했다. 이럴 때 여수의 좋은 입지를 내세워 유치전에 나서야 한다. 이같은 방안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민주당 서영학(오른쪽) 여수시장 예비후보가 상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서영학 선거사무소 제공민주당 서영학(오른쪽) 여수시장 예비후보가 상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서영학 선거사무소 제공
◇ 윤> 끝으로 청취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서> 여수에서 태어나고 자란 기억과 양심을 바탕으로 일 잘하는 시장, 그리고 젊은 시장, 젊은 추진력으로 일하겠다. 또한 중앙부처와 청와대에서 경험했던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서 여수시의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마음에 부응하겠다. 특히 이제까지 민주당이 해왔던 그 약간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을 사람의 변화로 해달라는 것이 시민들의 마음이지 않을까 싶다. 그 변화에 부응하고 여수의 현실을 극복하고 여수의 미래를 재설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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