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제공 '경남도민연금'이 1차 모집에 이어 추가 모집에서도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신청 기회를 놓친 도민들의 요청에 따라 모집 규모를 대폭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접수 시작과 동시에 신청자가 몰리며 도민연금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경상남도는 지난 달 20일부터 진행한 경남도민연금 추가 모집 결과, 2만 589명의 모집 인원이 모두 마감됐다고 1일 밝혔다. 실제 접수가 이뤄진 6일 동안 대부분의 시군에서 배정된 인원이 하루 만에 종료되는 등 연일 조기 완판 행진이 이어졌다.
이번 흥행은 이미 예견된 결과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난 1월 1차 모집 당시 1만 명의 정원이 단 3일 만에 마감되면서 추가 모집에 대한 도민의 기대감이 뜨거웠기 때문이다.
은퇴 후 연금을 받기 전까지 발생하는, 이른바 '소득 공백기'에 대한 4050 세대의 불안감이 정책 수요로 연결됐다. 특히 개인이 매달 8만 원을 내면 지자체가 2만 원을 더해주는 혜택을 제공해 노후 자금 마련이 절실한 도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도는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소득 기준 구간을 기존 4개에서 2개로 단순화해 진입 장벽을 낮췄고, 접수 일정을 시군별로 분산해 혼잡도를 줄이는 등 운영의 묘를 살렸다.
흥행 지표는 숫자로도 증명됐다. 모집 기간 중 도민연금 공식 누리집 접속자는 무려 16만 명에 달했다. 신청 초기 접속자가 폭주하며 잠시 시스템 지연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미리 준비한 대기열 시스템과 서버 증설 덕분에 전반적인 접수 과정은 안정적으로 마무리됐다.
도는 이번 모집에서 탈락자나 중도 포기자 발생에 대비해 1957명의 '예비 가입자'를 별도로 선발했다. 이는 서류 미제출이나 부적격 판정 등으로 결원이 생길 때 재공고 없이 즉시 가입을 진행하기 위한 조처다.
최종 선발된 가입자들은 오는 4일부터 7월 31일까지 NH농협은행이나 BNK경남은행에서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이 과정을 마쳐야 최종 가입자로 확정되며, 만약 이 기간 내 계좌를 개설하지 않으면 예비 순번 가입자에게 기회가 넘어간다.
도는 이번 추가 모집의 성공을 발판 삼아 도민연금의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전문적인 금융 교육과 상담 서비스를 확대해 실질적인 연금 운용 실력을 높이는 한편, 경남형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와의 협의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추가모집이 실제 접수기간 6일에 마감되면서 도민연금에 대한 높은 관심과 정책 수요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