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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리에 쥐까지' 권순우, 韓 테니스 최초 빅 매치에서 정현에 역전승 "경기 기억이 안 날 만큼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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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왼쪽)과 권순우가 경기 후 악수를 나누는 모습. 대한테니스협회 정현(왼쪽)과 권순우가 경기 후 악수를 나누는 모습. 대한테니스협회 
한국 남자 테니스 간판들의 공식 경기 첫 맞대결에서 권순우(350위·국군체육부대)가 정현(644위·김포시청)을 힘겹게 눌렀다.

권순우는 24일 광주 진월국제테니스장에서 열린 '2026 남자프로테니스(ATP) 광주 오픈 챌린저(총상금 10만7000 달러)' 단식 8강전에서 정현을 세트 스코어 2-1(3-6 6-2 6-4)로 제압했다. 1세트를 내줬지만 2, 3세트를 따내는 저력을 보였다.

7년 만의 광주 오픈 4강 진출이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4강에 올랐고, 올 시즌 2번째 챌린저 대회 4강에 진출했다.

1996년생 정현, 1997년생 권순우는 한국 테니스가 낳은 스타들이다. 정현은 지난 2018년 호주 오픈에서 '무결점 사나이'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제치는 등 한국 선수 최초의 메이저 대회 8강은 물론 4강 진출을 달성했다. 권순우는 '한국 테니스의 전설' 이형택 오리온 감독을 넘어 ATP 투어 최초 2회(2021년 아스타나 오픈, 2023년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 우승 기록을 세웠다.

다만 정현과 권순우는 그동안 공식 경기에서 맞붙은 적이 없었다. 주니어 시절과 대표팀 생활을 같이 했지만 평가전에서만 대결했다.

백핸드 스트로크를 구사하는 정현. 대한테니스협회 백핸드 스트로크를 구사하는 정현. 대한테니스협회 

출발은 정현이 좋았다. 1세트 권순우의 첫 서브 게임부터 정현이 브레이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권순우도 게임 스코어 2-3에서 정현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했지만 이후 정현이 3게임을 연속 따내며 1세트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권순우는 몸이 풀린 듯 2세트부터 강하게 반격했다. 서브 에이스가 터지기 시작한 권순우는 특유의 풋 워크가 살아나면서 게임 스코어 2-2에서 연속 4게임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권순우는 3세트 게임 스코어 0-1에서 다시 브레이크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강력한 서브로 서브 게임을 지키며 위기를 넘겼다. 기세가 오른 권순우는 게임 스코어 4-4에서 정현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승기를 잡았고, 10번째 게임을 러브 게임으로 마무리하며 승리를 완성했다. 체력이 떨어진 정현은 마지막 3번 권순우의 서브 게임 때 한 포인트도 따내지 못했다.

권순우가 경기 후 근육 경련으로 치료를 받는 모습. 대한테니스협회 권순우가 경기 후 근육 경련으로 치료를 받는 모습. 대한테니스협회 

경기 직후 권순우는 코트에 드러누워 양다리 근육 경련을 호소했다. 약 10분간 치료를 받은 뒤 일어났다. 경기 후 권순우는 "솔직히 경기 전반에 대한 기억이 2세트 정도부터 없을 만큼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면서 "(정)현이 형에게 좋은 경기를 같이 해 줘서 감사하고,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현도 "예상대로 순우가 잘했고, 재미있는 경기를 했다"면서 "순우가 내일도 한국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화답했다. 권순우의 4강전 상대는 8강전에서 트리스탄 스쿨케이트(114위·호주)를 2-0(7-6<11-9> 6-4)으로 누른 쉬위시우(218위·대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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