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본관 앞에서 단식 농성 중인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방문해 대화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 과정에서 발생한 이원택 의원의 '식사비 대납' 의혹 관련한 당 감찰 결론에 반발해 지난 11일부터 단식에 들어간 안호영 의원이 결국 병원으로 이송됐다.
안 의원은 22일 오후 조정식 대통령 정무특보와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앞서 안 의원은 당내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이 의원의 '제3자 식비 대납' 의혹에 대해 당 윤리감찰단이 '혐의없음' 결론을 내리자 이에 반발해 재감찰을 요구하며 단식에 들어갔었다. 이 의원은 정청래 대표와 가까운 인사다.
이날 안 의원이 이송되기 전 비당권파인 이언주·강득구 최고위원도 최고위 회의를 뒤로 하고 단식 농성장을 찾아 안 의원을 위로했다.
특히 두 최고위원은 안 의원이 단식하는 동안 한 번도 위문하지 않은 정청래 대표를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당 대표실도 지나가는 길에 있는데 (정 대표가) 한 번도 오지 않고, 손 한번 잡아주지 않은 모습에 대해 상당한 자괴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강 최고위원도 "소속 의원이 10여일째 단식 농성하는데 외면하고 가는 당 대표의 모습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도 이날 안 의원이 이송되기 전에 단식 현장을 찾아 안 의원의 손을 잡고 위로했다.
송 원내대표는 "빨리 일어나서 건강을 챙겨야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고, 더 큰 정치를 할 수 있다고 했다"며 단식 중단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