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 류영주 기자경찰이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21일 방 의장에 대해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수사에 착수한 지 1년 4개월 만이다.
방 의장은 2019년 하이브 상장 전 기존 투자자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는 허위 정보를 제공해 하이브 전직 임원 등이 출자한 사모펀드에 하이브 지분을 매각하도록 유도한 뒤 상장 후 매각 차익 일부를 배분받아 약 1900억원대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방 의장이 사모펀드 측과 사전에 맺은 비공개 계약에 따라 상장 후 매각 차익의 30%를 받아 2천억원에 가까운 부당이득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방 의장을 지난해 8월 출국금지했고 이후 5차례 방 의장을 소환했다.
자본시장법은 비상장주식을 포함한 금융투자상품과 관련해 거짓말로 재산상의 이익을 얻거나 부정한 계획을 이용하는 행위 등을 금지한다. 이를 어겨 50억원 이상의 이익을 보면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 류영주 기자
방 의장 측은 투자자들을 속인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주한 미국대사관은 최근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앞으로 협조요청 서한을 발송했다. 해당 서한에는 방 의장을 포함해 이재상 CEO, 김현정 부사장 등 하이브 경영진이 미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 이유로 오는 7월 4일 예정된 미국 250주년 독립기념일 축하 행사, BTS 미국 투어 등 일정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