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9일(현지시간) 뉴델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만찬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중동전쟁의 여파 속에서 공급망 불안정과 글로벌 경제위기가 상시화 되고 있기 때문에 한국과 인도는 서로에게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도 뉴델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내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인도 간 관계는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 같이 기대했다.
그는 인도의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해 "인도는 단순한 소비시장이 아니라 이제 글로벌 생산과 공급망을 이끄는 핵심국가가 됐다"며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인도는 정말 큰 시장이기도 하고, 앞으로 미래가 크게 기대되는 나라다. 대체적으로 중국이 인구가 가장 많지 않느냐고 생각하는데 이미 중국 인구를 제쳤다"며 "세계 4위 경제대국인데, 곧 세계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에 비하면 대한민국과 경제협력 수준은 매우 낮은 것 같다"며 "인도가 가진 잠재력에 비하면 한국과 인도 간 협력 수준은 매우 낮다는 점에 대해 인도 당국도 동의한다"고 진단했다.
과거에 대해서도 "지난 2015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뒤 양국 관계가 상당 정도 발전해왔다"며 "그러나 사실 그렇게 크게 확장되진 못했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인도 역시 한국과 비슷하게 원자재, 에너지를 상당부분 해외에 의존한다"며 "그런 점에서 보면 한국과 인도가 서로 협력할 여지가 많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국과 인도가 협력해 나가는 데 있어 우리 교민들의 경험, 네트워크, 현지에 대한 깊은 이해가 큰 자산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여러분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재인도한인총연합회를 비롯해 경제단체와 지상사 관계자, 종교·교육계, 소상공인 등 한인사회 구성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조상현 재인도한인회총연합회장은 "인도는 대한민국의 매우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협력이 더욱 확대되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 앞서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을 접견했다.
청와대 이규연 홍보소통수석비서관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8년 만에 인도를 국빈 방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한-인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전방위적으로 강화하고 호혜적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며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을 감안할 때 아직 양국 교역 규모나 우리 진출 기업 수 등이 확대될 여지가 많으며, 이러한 잠재력을 현실화해 나가기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을 기울여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에 자이샨카르 장관은 인도의 드러우파디 무르무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환영 인사를 전하는 한편, 중동전쟁 등 불안정한 국제정세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이 위기를 한-인도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는 기회로 삼고자 하며, 인도 정부는 한국 기업들이 인도에 더욱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