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문평동 안전공업 모습. 박우경 기자74명의 사상자를 낸 안전공업 화재 참사와 관련해, 열악한 작업환경과 부실한 안전 교육 정황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다.
대전경찰청 수사전담팀은 현재까지 유족과 부상자 등 48명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유족과 직원들은 "소방 훈련이 서류상(형식적)으로만 이뤄졌다", "공장 내 기름이 가득해 바닥이 미끄러울 정도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공장 내부에 축적된 절삭유와 기름때가 화재 확산을 키운 요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평소 작업환경 자체가 화재에 취약한 상태였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동관 1층 생산라인은 구조물 붕괴가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감식을 위해 철거가 필요한 상황으로 구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확보된 진술과 현장 감식 결과를 토대로 안전관리 의무 위반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