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성공원·시립도서관 버스정류장에서 청소년들이 시내버스에 탑승하고 있는 AI 생성 이미지. 경주시 제공다음 달 1일부터 경북 경주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어린이·청소년 요금이 전면 무료화된다.
경주시는 지난 18일 열린 경주시의회 제29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경주시 어린이·청소년 대중교통비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원안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만 6세 이상 18세 이하 어린이·청소년은 교통카드를 이용해 경주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은 "이번 정책으로 경주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복지가 실현되기를 바라며 산간벽지 등 교통접근성이 낮은 지역의 학생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 보완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이번 제도는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되며, 별도의 전용 카드 발급 없이 기존 어린이·청소년 교통카드를 그대로 사용하면 요금 전액을 지원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지난 3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소·본부장회의에서 시내버스 무료 등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어린이·청소년 교통카드는 편의점 등에서 구입한 뒤 생년월일을 등록해 사용하면 된다. 다만 현금으로 승차할 경우에는 기존 요금(어린이 800원, 청소년 1200원)을 적용한다.
이번 조례는 어린이·청소년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학부모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교육·문화 접근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경주에 거주하는 어린이·청소년은 2만 2664명이다. 이들의 시내버스 이용 실적은 어린이 18만 2959건, 청소년 163만 2298건으로 집계됐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아이들 이동권 보장과 교통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