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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권 국립의대·부속병원 설치 지역 놓고 정면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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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수첩]
강기정 광주시장, 순천에 국립 의대 및 부속대학 병원 설립 공약
목포 지역구인 김원이 의원, 원색적으로 강 시장 비난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 특별시장 경선 예비후보인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6일 순천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순천에 100명 정원의 국립의대와 부속대학병원을 설립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사라 기자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 특별시장 경선 예비후보인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6일 순천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순천에 100명 정원의 국립의대와 부속대학병원을 설립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사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 특별시장 후보 경선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전남권 국립의대 설립 장소를 놓고 경선에 나서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목포가 지역구인 김원이 의원이 정면충돌했다.

강 시장은 16일 순천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순천에 100명 정원의 국립의대와 부속대학병원을 설립해 의대정원 배분과 부속병원 위치 논쟁에 마침표를 찍겠다"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당장의 논란을 피하려고 100명 규모의 의대와 병원을 절반으로 쪼개서는 안 된다"며 "100명 정원의 의대를 순천으로 통합하고, 이에 걸맞은 부속대학병원도 순천에 세우겠다"라고 약속했다.

강 시장은 아울러 "목포에는 통합대학본부와 함께 4차 병원을 유치해 부족한 의료서비스 체계를 강화하고, 순천에 세워질 대학병원은 동부권 책임의료기관으로 성정시키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원이 국회의원 기자회견 모습.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제공김원이 국회의원 기자회견 모습.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제공
이에 대해 목포가 지역구인 김원이 국회의원은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강 시장의 이런 막가파식 주장은 논쟁의 마침표를 찍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논쟁을 촉발하고, 전남 도민을 분열시킬 수밖에 없다"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김 의원은 "목포에서는 35년이 넘는 세월 동안 목포 의대, 전남권 의대 설립을 위해 온 힘을 기울여 왔고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참으로 어렵게 목포 의대, 전남권 의대 설립이 겨우 확정되고, 이제 그 출발선에 서 있는데 강 시장께서 지지율이 안 오르니 '막가파식 제안'으로 전남을 동부와 서부로 갈라쳐 판을 흔들어 보겠다는 심산을 보이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그런 마음으로 어떻게 초대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을 하시겠다는 거냐"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끝으로 "전남의 통합과 상생을 위해 목포대 의대를 중심으로 전남권 의대 설립을 위한 길고 긴 과정을 인내하며 함께 호흡을 맞춰 왔다"라면서 "강 시장은 자신의 선거 이득을 위해 목포 의대, 전남권 의대, 설립의 시계를 다시 과거로 돌리겠다는 유치한 발상을 즉각 철회하고 목포를 비롯한 전남도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경선을 앞둔 강 시장으로서는 동부권 표심을 얻기 위해 순천지역 의대 설립 카드를 꺼낼 수밖에 없는 입장이고 김 의원도 2년 뒤 총선을 앞두고 총선 핵심 공약인 목포권 의대 설립을 양보할 수 없는 처지여서 양측이 갈등이, 누가 특별시장으로 선출되는 의대와 부속병원 설립을 놓고 동·서부권 양측이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치킨게임 양상을 미리 보는 예고편이 아니겠느냐"는 해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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