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하락 출발한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와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미국·이스라엘과 이란간 전쟁 격화로 국제 유가가 다시 급등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상승했다.
미국 정부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안팎까지 치솟자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 제품에 대한 제재를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등 비상 진화에 나섰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9.4원 오른 1490.6원으로 장을 시작해 1480원대 후반에서 등락했다.
전날 환율은 국제 유가가 장중 반등해 사흘 만에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14.7원 오른 1,481.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후 야간 거래에서는 장중 최고 1495.2원까지 올랐다가 마감 전에 상승폭을 줄여 1488.5원에 마감했다.
유가 급등세가 계속되면서 환율은 이틀째 상승했다.
이란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첫 공식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초강경 대응을 선포하면서 국제 유가는 다시 100달러를 넘어섰다.
12일(현지시간)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0.46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선물 종가가 100달러를 넘은 것은 2022년 8월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종가는 전장보다 9.7% 급등한 배럴당 95.73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미국은 러시아산 원유 판매를 일시 허용하는 비상 조치를 내놨다.
미국 정부는 제재 대상인 일부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 제품의 판매를 한시적으로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전쟁 격화로 유가가 다시 급등하자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에 부과된 경제 제재를 일부 완화한 것이다.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99대 초반에서 꾸준히 올라 이날 오전 99.756까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