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경상남도가 목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임대보증금 0원 시대'를 본격화한다.
도는 올해 저소득계층 72가구를 대상으로 7억 26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공공임대주택 임대보증금을 무이자로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도내에 사는 무주택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 지원 대상자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나 경남개발공사가 공급하는 영구임대·국민임대·행복주택 등 장기 공공임대주택 입주 예정자라면 혜택받을 수 있다.
임대차 계약 체결 후 시군이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선정된 가구는 본인이 낸 계약금을 제외한 보증금 잔액을 가구당 최대 2천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기간은 기본 2년에 2회 연장 등 최대 6년까지 무이자로 거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사업은 2011년부터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1048가구에 88억 8900만 원을 지원하며 주거 취약계층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고금리 사금융에 의존하던 가구들이 무이자 융자로 갈아타면서 가계 부채를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 '주거 사다리' 모델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실제 가구당 연간 약 120만 원 이상의 이자 지출이 절감될 것으로 도는 파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