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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의 눈물' 35점 맹폭했지만 범실도 최다 13개, 상대 행운의 득점까지 기업은행은 이길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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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선수들이 10일 흥국생명과 원정에서 서로 격려하고 있다. KOVO 기업은행 선수들이 10일 흥국생명과 원정에서 서로 격려하고 있다. KOVO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의 봄 배구 진출에 빨간 불이 켜졌다.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에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뼈아픈 재역전패를 당하며 4위 탈환의 기회가 날아갔다.

기업은행은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흥국생맹과 원정에서 세트 스코어 2-3(20-25 25-23 25-16 19-25 12-15) 패배를 안았다. 첫 세트를 뺏기고 2, 3세트를 따냈지만 마지막 뒷심에서 밀렸다.
 
승점 1을 추가한 데 그친 기업은행은 16승 18패(승점 51)가 됐다. 1경기를 덜 치른 4위 GS칼텍스(17승 16패)와 승점은 같아졌지만 5위에 머물렀다.

이날 기업은행이 승리했다면 GS칼텍스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승점 3을 온전히 따냈지만 3위 흥국생명과 격차를 승점 2까지 줄일 수 있어 막판 역전까지도 바라볼 상황이었다. 그러나 기업은행 대신 흥국생명이 승점 2를 따내며 승점 57(19승 16패)이 됐다.

기업은행 여오현 감독 대행은 경기를 앞두고 "남은 3경기는 얘기 안 해도 선수들이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라면서 "오늘은 승점 3이 아닌 이번 시즌 향방을 가를 수 있는 제일 중요한 경기라 열심히 해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봄 배구 진출을 이룬다면 기업은행으로서는 김호철 감독 사퇴의 아픔을 치유하고 최고의 시즌 마무리를 할 수 있을 터였다.

기업은행 주포 빅토리아가 강타를 터뜨리는 모습. KOVO 기업은행 주포 빅토리아가 강타를 터뜨리는 모습. KOVO 

하지만 기업은행은 이날 실책에 울었다. 1세트부터 상대보다 2배나 많은 8개의 범실이 나오며 기선 제압을 당했다. 2, 3세트 191cm 장신 주포 빅토리아가 살아나면서 기업은행은 전세를 뒤집었다. 빅토리아는 2세트 7점, 3세트에는 14점을 퍼부으며 기세를 올렸다.

기업은행은 그러나 4세트 고비를 넘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외인 주포 레베카가 다리에 쥐가 나면서 빠지는 악재에도 똘똘 뭉쳤다. 세터 이나연의 감각적인 2단 공격과 정윤주의 강서브에 이은 최은지의 다이렉트 킬 등으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마지막 5세트 기업은행도 투혼을 발휘했다. 그러나 6-6에서 빅토리아의 후위 공격이 잇따라 빗나가면서 리드를 내줬다. 특히 기업은행은 11-13에서 육서영의 강타를 상대 세터 이나연이 엉겁결에 받은 공이 기업은행 코트 안쪽으로 떨어지는 불운이 따랐다.

기업은행 여오현 감독 대행이 10일 흥국생명과 원정에서 선수들을 독려하는 모습. KOVO 기업은행 여오현 감독 대행이 10일 흥국생명과 원정에서 선수들을 독려하는 모습. KOVO 

기업은행은 이날 리시브 효율에서 32.98% 대 17.98%로 크게 앞섰고, 공격 성공률도 43.29%로 40.12%의 흥국생명보다 나았다. 그러나 범실에서 31 대 18로 흥국생명보다 13개가 많았다. 빅토리아는 이날 양 팀 최다 35점을 올렸지만 역시 가장 많은 13개의 실책을 범했다. 이주아도 5개로 흥국생명에서 최다였던 최은지보다 1개 많았다.

경기 후 여 대행은 "좀 아쉽다"면서 "상대가 잘한 것보다 우리 범실이 많아지면서 우왕좌왕했고, 할 수 있는 부분에서 못 해주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입맛을 다셨다. 이어 "라인업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면서 "최대한 시스템을 맞춰서 안정되게 가져가고 있는데 오늘 경기에서 자신감 없는 장면이 나왔다"고 짚었다.

이제 기업은행은 봄 배구를 위해 남은 2경기를 무조건 이기고,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특히 오는 14일 GS칼텍스와 원정이 중요하다. 여 대행은 "끝까지 희망은 잃지 않고, 어떻게 될지 모른다"면서 "남은 2경기에서 최선을 다해서 이길 수 있는 경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훈련부터 밝게, 자신 있게 하라고 주문하고 경기에 나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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