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방선거 민주당 경선 일정. 민주당 제공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을 선출하는 더불어민주당 경선 룰과 일정이 확정되면서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가 시작됐다. 8명의 후보가 경쟁에 나선 가운데 경선 과정에서 후보 간 정치 연대와 권역별 표심 향배가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8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시도지사 경선 일정을 확정했다.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경선에는 강기정, 김영록, 민형배, 신정훈, 이개호, 이병훈, 정준호 등 8명이 참여한다.
예비경선은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100% 권리당원 투표로 진행돼 후보를 5명으로 압축한다. 이후 본경선은 4월 3일부터 사흘간 권리당원 50%와 일반 시민 50%가 참여하는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치러진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4월 12일부터 사흘간 상위 2명이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당초 경선 판도를 바꿀 변수로 꼽혔던 시민배심원제는 최고위원회 논의 끝에 투표권이 없는 '정책배심원제'로 축소되면서 사실상 무산됐다.
이에 일부 후보들은 제도 축소에 반발하고 있다.
이개호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책 배심원제는 무늬만 배심원제로 320만 통합 시민의 의사를 무시한 처사"라며 "이 방식으로는 통합특별시를 이끌 능력과 경륜 있는 후보를 선택할 기회가 사라진다"고 비판했다.
앞서 신정훈 의원도 "시민이 질문만 하고 공천 결정에는 참여하지 못하는 방식"이라며 "공천 혁신 취지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경선이 예비경선·본경선·결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후보 간 합종연횡도 본격화되고 있다.
신정훈 의원이 문인 광주 북구청장과 정치 연대를 추진하며 판도 변화의 신호탄을 쐈고, 다른 후보들 역시 권역별 연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현재 여론조사에서는 민형배 의원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신정훈 의원이 뒤를 쫓는 3강 구도가 거론된다.
여기에 강기정 시장과 이개호 의원 등 지역 기반을 가진 후보들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전남 동부권을 지역구로 둔 주철현 의원의 표심 향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전남 권리당원이 광주보다 약 5만~10만 명 많은 것으로 추산되지만 표가 여러 후보로 분산돼 있어 결집 여부가 관건이다. 약 80만 명의 유권자가 있는 전남 동부권 표심이 최대 승부처로 떠오르면서 후보들이 동부권 민심을 어떻게 공략할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