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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간 조사' 김병기 경찰 2차 출석…연이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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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첫 소환 김병기…14시간 고강도 조사
"조사 끝나고 기회 되면 말씀드릴 것"

공천헌금 수수 등 13개 의혹에 휩싸인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조사를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공천헌금 수수 등 13개 의혹에 휩싸인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조사를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경찰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13가지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을 연이틀 조사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7일 오전 10시부터 김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날 오전 9시 56분쯤 경찰에 출석한 김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성실히 조사를 받을 것"이라며 "조사가 끝난 다음에 기회가 되면 따로 말씀드릴 그런 자리를 마련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발걸음을 옮겼다. 그는 "의혹을 해소할 만한 증거를 제출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전날 의혹 제기 5개월 만에 첫 경찰 조사를 받았다. 김 의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 30분쯤까지 약 14시간 30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김 의원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서울 동작구의원 2명으로부터 현금 3천만원을 받은 뒤 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배우자 이모씨가 동작구의회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 해당 사건과 관련한 동작경찰서의 내사를 무혐의하는 과정에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도 있다. 차남의 대학 편입 및 취업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 등 김 의원이 받는 의혹은 총 13개에 이른다.

경찰은 그간 김 의원 배우자 이씨와 최측근인 이지희 동작구의원, 법인카드를 제공한 조진희 전 동작구의회 부의장, 공천헌금을 건넨 구의원 2명 등 관련 인물을 광범위하게 조사했다. 수사 외압과 관련해 김 의원이 접촉한 것으로 보이는 주요 참고인들도 줄소환했다.

경찰은 김 의원에 대한 의혹 전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필요할 경우 추가 소환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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