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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세종시, 국민투표 붙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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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쟁점화 옳지 않아"

 

한나라당내 수도권 친이계인 차명진 의원은 2일 세종시 수정안 추진과 관련, 국민투표에 붙일 것을 공개 제안했다.

차명진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종 결정은 국민들이 하셔야 하니 선택권을 드리는 게 맞다"며 이같이 밝혔다.

차 의원은 "이 문제를 정치권에서 논의했다간 정치 쟁점화되기 쉽다"며 "정치권에서 이미 결정한 문제이기 때문에 정치권에서 또 그것을 다루는 것도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국민 투표를 통해 다수가 세종시 수정에 동의할 경우에는 국회 절차 없이 곧바로 행정안전부에서 변경 고시하면 된다는 것.

차명진 의원은 특히 ''원안 플러스 알파''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서도 "국가와 충청도의 장래를 위해 좋은 일이라 생각하면 박 전 대표뿐 아니라 국민들도 수정안에 동의해줄 것"이라고 에둘러 각을 세웠다.

앞서 박 전 대표는 지난달 31일 "이것이 유령도시인줄 알면서 선거때 표를 얻기 위해 약속했다는 논리밖에 안 된다"며 수정론자들의 ''유령도시론''을 정면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차 의원은 "선거만을 생각했으면 애초에 (수정론을) 제기하지도 않았다"며 "단순히 선거에서 한두 표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운명에 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차 의원은 "세종시 (원안)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명확하다"며 "자족성도 문제이지만, 더욱 심각한 건 엄청난 행정 낭비와 ''길거리 정부''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세종시 수정 추진으로 재보선에서 패배했다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서도 "세종시에 대해 미래적인 발전을 생각하지 않은 분들의 견강부회"라고 일축했다.

차명진 의원은 그러나 또다른 논쟁거리인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하천 정비를 확대하고 체계적으로 치수하는 문제"라며 "내가 볼 때는 4대강까지 국민투표를 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하는데, 아직 생각해본 바 없다"고 유보적 입장을 나타냈다.

차 의원은 다만 "(논란이 거세진다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특별히 4대강 때문에 다른 예산이 줄어드는 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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