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 위 '관세 전쟁'…미국·캐나다 아이스하키 결승, NHL 스타들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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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와의 준결승전에서 득점 자축하는 미국 선수들. 연합뉴스슬로바키아와의 준결승전에서 득점 자축하는 미국 선수들. 연합뉴스준결승전에서 핀란드 제압하고 기뻐하는 캐나다 선수들. 연합뉴스준결승전에서 핀란드 제압하고 기뻐하는 캐나다 선수들. 연합뉴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116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을 가리기 위해 북미의 두 거함 미국과 캐나다가 빙판 위에서 격돌한다. 최근 관세 문제 등으로 정치적 긴장감이 고조된 양국은 이번 결승전을 통해 국가적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미국과 캐나다는 오는 22일 오후 10시 10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타줄리아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대회 남자 아이스하키 최종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미국은 준결승에서 슬로바키아를 6-2로 완파하며 기세를 올렸고, 캐나다 역시 '디펜딩 챔피언' 핀란드를 3-2로 제압하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세계 최고의 아이스하키 강국으로 꼽히는 두 나라가 올림픽 결승 무대에서 만나는 것은 2010년 밴쿠버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캐나다는 이번 승리를 통해 2014년 소치 대회 이후 12년 만의 정상 탈환과 함께 통산 10번째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금자탑을 쌓겠다는 각오다. 특히 캐나다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와 2010년 밴쿠버 대회 결승에서 모두 미국을 꺾고 우승한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반면 미국은 1960년 스쿼밸리, 1980년 레이크플래시드 대회 이후 세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미국이 올림픽 무대에서 캐나다를 꺾고 우승한 것은 66년 전인 1960년 대회가 마지막이다. 하지만 지난 20일 여자 아이스하키 결승에서 캐나다를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만큼, 남자 대표팀도 그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대회는 2014년 소치 대회 이후 12년 만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이 대거 참여하며 전반적인 전력이 상향 평준화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캐나다의 전력에는 변수가 생겼다. 팀의 정신적 지주인 시드니 크로스비가 8강 체코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준결승에 결장했으며, 에이스 네이선 매키넌 또한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어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경기의 무게감만큼이나 양국 정상의 참석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하키광으로 알려진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현장을 찾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참석은 불확실하다. 앞서 밀라노를 방문했던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현지에서 거센 반발을 샀던 전례가 있어 경호와 정치적 부담이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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