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저감시설 작동 모식도. 광주 광산구청 제공광산구 장수천 일대에서 반복되던 하수 냄새를 줄이기 위한 환경 개선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광주 광산구는 장수천 토구 주변 악취를 줄이기 위한 저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토구는 하수처리장에서 처리된 물을 하천으로 흘려 보내는 배출구를 뜻한다.
그동안 장수천 인근에서는 하수에서 발생하는 냄새로 주민 민원이 이어져 왔다. 실제로 해당 구간의 황화수소 농도를 측정한 결과 0.5~1.0ppm 수준으로, 냄새를 느낄 수 있는 기준인 0.3ppm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화수소는 하수구 등에서 나는 '썩은 달걀 냄새'의 원인이 되는 물질이다.
광산구는 냄새가 나오는 하수 배출구에 '악취 차단 수문'을 설치해 하수에서 올라오는 냄새가 밖으로 퍼지지 않도록 했다. 이 공사는 지난해 12월 완료됐다.
또 산책로를 따라 공기 중에 퍼진 냄새를 줄여주는 시설을 3월 안에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악취를 빨아들여 정화한 뒤 깨끗한 공기를 내보내는 방식이다.
광산구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장수천 산책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훨씬 쾌적한 환경에서 하천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광산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냄새 농도를 확인하고 관리하겠다"며 "장수천을 걷기 좋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