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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같은 상태"…중증 치매 아내 향한 태진아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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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 영상 캡처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 영상 캡처
중증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 이옥경을 보살피는 가수 태진아의 최근 근황이 전해졌다.

태진아는 1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2년 전 아내를 진료한 담당의를 찾았다. 담당의는 "치매 발병한 지 7년이 지나서 중증 치매 상태"라며 "어떻게 보면 아기 같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태진아는 "한 20일 전에 이 사람이 아들에게 '이루야, 엄마 옆으로 와봐'라고 했다"며 "제게도 '여보'라고 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담당의는 "몸 상태가 좋을 때는 간혹 의미 있는 대화가 한 두 마디 될 수 있어도 평상시에는 의미 있는 대화를 하는 게 아니"라며 "중증 환자 치료 중에 '회상 치료'라는 게 있다. 익숙한 노래나 물건, 사진을 보여주면 과거 기억을 되살리는 데 도움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 영상 캡처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 영상 캡처
이날 방송에는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합가를 결정한 이루의 모습도 담겼다. 이루는 "처음엔 (치매 판정이) 거짓말인 줄 알았다"며 "이걸 제대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지는 2~3년 정도 밖에 안됐다. 그 전에는 부정했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한번은 제가 새벽에 들어왔는데 안방이 소란스러워 가보니 아버지가 휘청휘청 하시고 어머니가 그걸 또 붙잡은 모습을 봤다"며 "아버지도 다치실 거 같더라. 지금 이 상황을 끌어갈 상황이 저밖에 없었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태진아는 아내의 '회상 치료'를 위해 함께 젊은 시절을 보냈던 미국 뉴욕을 25년 만에 홀로 찾았다. 태진아는 카메라로 아내와 살았던 장소와 남동생, 지인의 모습을 담았고 장모의 묘역도 찾았다.

그는 "제 소원 좀 하나 들어달라. 옥경이 치매 좀 낫게 해달라"며 참아왔던 눈물을 보였다. 이어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 하루가 천년같이 가슴이 답답하다"며 "집에서 울면 옥경이가 왜 우냐고 이상하게 생각하니 화장실에서 물 틀어놓고 운다"고 오열했다.

귀국한 태진아는 미국에서 찍었던 영상을 아내에게 보여줬고, 아내가 어머니 산소에 조금씩 반응하자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태진아는 아내의 치료에 도움 되기 위해 '옥경이'를 비롯해 '동반자', '잘살꺼야' 등을 불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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