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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배그 흥행' 작년 매출 3조 '최대'…투자 확대로 수익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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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배그' 흥행에 매출 3조 3천억 역대 최대 달성
신사옥 이전·신사업 투자 여파…영업익 10.8%·순익 43.7% 감소
PC·모바일이 실적 견인…배틀그라운드 IP 성장세 지속

크래프톤 연간 매출 추이. 크래프톤 제공크래프톤 연간 매출 추이. 크래프톤 제공
크래프톤이 핵심 지식재산(IP)인 'PUBG: 배틀그라운드'의 지속적인 흥행에 힘입어 작년 한 해 3조 원이 넘는 역대 매출 기록을 달성했다. 다만 신사옥 이전 등 사업 투자 확대 영향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감소했다.

'배틀그라운드' 지속 흥행에 매출 역대 최대…신사옥 이전 투자로 순이익은 감소

9일 크래프톤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22.8% 증가한 3조 3266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영업이익은 1조 544억 원으로 10.8% 줄었고, 순이익은 7337억 원으로 43.7%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9% 급감했으며, 매출은 9197억 원을 기록했다. 순손실은 227억원으로 집계됐다. 크래프톤은 이에 대해 "성수 신사옥 이전을 대비해 향후 4년간 사용할 재원으로 공동근로복지기금 816억 원을 출연하는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연간 매출 성장은 PC와 모바일 사업이 견인했다. 지난해 PC 부문 매출은 1조 1846억 원, 모바일은 1조 7407억 원으로 집계됐다. 콘솔 매출은 428억 원, 기타 부문은 3585억 원이다.

PC와 모바일 모두 배틀그라운드 IP가 실적을 이끌었다. PC 플랫폼에서는 'PUBG: 배틀그라운드'가 전년 대비 16% 성장하며 연간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자동차 브랜드 포르쉐와의 협업은 배틀그라운드 역대 슈퍼카 협업 가운데 가장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신작 성과도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PC 게임 부문에서는 지난해 3월 출시한 '인조이(inZOI)'에 이어, 10월 선보인 '미메시스'가 100만장 이상 판매되며 실적에 힘을 보탰다.
 
모바일 부문에서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성장이 이어졌다. 신규 테마 모드 도입이 이용자 호응을 얻었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 역시 현지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크래프톤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인도 시장과 관련해 "로컬 스킨 출시와 현지 브랜드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국민 게임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PUBG IP 확장 본격화…신작·콜라보로 플랫폼 다변화

크래프톤은 올해 게임 중심 전략을 더욱 고도화하는 동시에, 게임 개발과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AI 역량을 새로운 사업 기회로 확장할 계획이다.
 
먼저 핵심 IP인 'PUBG: 배틀그라운드'를 중심으로 프랜차이즈 확장에 나선다. 대형 브랜드 협업과 신규 콘텐츠 카테고리 확대를 통해 펍지가 제공하는 경험을 게임 영역을 넘어 문화적 경험으로 확장하고, 이용자 접점을 넓혀 IP의 외연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신규 IP 확장도 본격화한다. 크래프톤은 익스트랙션 슈팅 장르 '블랙버짓', 탑다운 전술 슈팅 신작 'PUBG: 블라인드스팟', 배틀로얄 콘솔 게임 '발러(Valor)' 등을 통해 장르와 플랫폼을 다변화해 IP 확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조이', '라스트 에포크', '미메시스'는 각 장르를 대표하는 IP 도약을 목표로 게임 완성도를 높이고 라이브 서비스 고도화, 콘텐츠 다양화를 추진한다. 향후 대표 차기작으로는 '서브노티카 2', '팰월드 모바일', '딩컴 투게더', 'NOLAW'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크래프톤 향후 게임에서 피지컬 AI 확장 전략. 크래프톤 제공크래프톤 향후 게임에서 피지컬 AI 확장 전략. 크래프톤 제공
중장기적으로는 피지컬 AI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김 대표이사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AI는 크래프톤의 미래 혁신과 가치 확장의 핵심 드라이버"라며 "특히 휴머노이드 로보틱스는 장기적 도전 과제지만, 게임을 통해 검증한 AI를 기반으로 현실 환경을 인식하고 인간과의 상호작용에 특화된 차별화 가능성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이날 올해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총 1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이는 직전 3개년 (2023~2025년) 시행한 주주환원 총액 6930억원 대비 44%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크래프톤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현금배당을 도입해 매년 1천억 원씩 3년간 총 3천억 원을 지급하고, 7천억 원 이상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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