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섭 예비후보는 지난 5일 전북교육감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대한 기자오는 6월 전북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의 상습 표절과 대필 논란 등이 불거진 가운데, 노병섭 예비후보가 단일화 과정에서 돌연 사퇴했다.
6일 노병섭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반복되는 타후보들의 표절과 대필 논란은 교육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아이들에게 당당하지 못한 현실 속에서 출마의 깃발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노총 전북본부 등으로 구성된 전북교육개혁위는 노 대표와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를 대상으로 민주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한 검증 작업을 이어왔다. 지난 4일 검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천 예비후보의 표절 의혹으로 발표를 연기했다.
노 대표의 급작스러운 불출마 선언을 두고 "상습 표절 의혹을 받는 천호성 예비후보를 단일후보로 추대하려는 전북교개위의 분위기 때문이 아니냐"는 시각이 우세하다.
전북교육계 관계자는 "천호성 교수의 연이은 표절 의혹에도 단일후보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점과 이와 같은 진흙탕 싸움에 더 머물고 싶지 않은 심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북교육감 선거는 상습표절과 대필 의혹으로 정책 대결은 실종된 상태다. 경쟁후보들은 의혹을 받는 후보의 도덕성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
천 교수는 CBS노컷뉴스의 기사를 표절한 A 교사의 인권누리 웹진 글을 자신의 저서에 또다시 표절, 이중 표절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경쟁후보인 유성동 예비후보가 "천 교수가 자신의 칼럼을 베껴 기고문을 썼다"는 추가 표절 의혹도 제기했다.
유성동 예비후보. 김대한 기자또 이남호 예비후보는 전북연구원장 시절 연구원이 작성한 글을 자신의 이름으로 기고한 의혹을 받고 있다.
황호진 예비후보는 '노 대표의 현장정신을 잇겠다'고 발표한 이 예비후보에 대해 "노 대표가 고민한 전북교육의 본질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 의심하게 만든다. 노 대표가 직접 밝힌 문제의 장본인으로서 할 말은 아닌 것 같다"고 비판했다.
천 예비후보는 "지난 40여 년 동안 수백 편의 기고문을 써왔다. 대부분 칼럼은 지나고 생각하니 인용이나 출처를 밝히지 않고 써온 것 같다"고 사과했지만 "도민들의 현명한 판단이 있을 것이다"고 교육감 출마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노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현재 전북교육감 후보는 유성동과 이남호, 황호진, 천호성 등 4명이다.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 김대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