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와 1년 1억 원에 계약한 손아섭. 연합뉴스 드디어 손아섭(38)이 도장을 찍었다.
한화는 5일 "자유계약선수(FA) 손아섭과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1년 연봉 1억 원 조건이다.
지난해 연봉 5억 원에서 대폭 삭감됐다. 손아섭은 지난해 NC에서 한화로 이적한 뒤 정규 리그 35경기 타율 2할6푼5리(132타수 35안타) 1홈런 17타점에 그쳤다.
한화는 손아섭을 '우승 청부사'로 데려왔다. 지난해 7월 31일 현금 3억 원과 2026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 1장 NC에 줬다. 그러나 손아섭은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고, 한화도 우승에는 실패했다.
시즌 뒤 손아섭은 FA 신청을 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다. 역대 최다 안타 1위(2618개)에 통산 타율 3할1푼9리로 정교한 타격이 강점이지만 손아섭은 30대 후반으로 기동력이 떨어져 외야 수비를 할 수 없는 약점이 있다. 지명 타자로만 나서야 하는데 장타력이 부족한 상황.
여기에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좌타 거포 강백호를 4년 최대 100억 원에 영입했다. 입지가 줄어든 손아섭은 1년 1억 원에 도장을 찍어야 했다. 한화는 "손아섭의 풍부한 경험과 우수한 타격 능력이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손아섭은 "다시 저를 선택해주셔서 구단에 감사드린다"면서 "캠프에 조금 늦게 합류하지만 몸은 잘 만들어 뒀다. 2026시즌에도 한화 이글스가 다시 높이 날아오를 수 있도록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아섭은 오는 6일 일본 고치에서 진행 중인 퓨처스(2군) 스프링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