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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효과에…"영원히 깨질 수 없는" 한국어 배우는 미국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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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골든' 가사 의미 해석하는 수요 늘어나"
"일주일에 6~8시간 정도 한국어 공부하고 있어"

넷플릭스 제공넷플릭스 제공
화제의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에서 수상하며 다시 한번 새 역사를 쓴 가운데, 작품의 흥행과 함께 한국어를 배우려는 미국인이 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케데헌'을 비롯한 한국 대중문화의 확산으로 미국인들 사이에서 한국어 학습에 나서는 사례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케데헌' OST '골든(Golden)'이 이러한 흐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짚었다.

'골든' 가사의 대부분이 영어로 구성돼 있지만, '어두워진', '앞길속에', '영원히 깨지지 않은' 등 일부 한국어 가사도 곳곳에 담겼다. 매체는 이를 직접 따라 부르고 의미를 해석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유튜브와 틱톡 등 소셜 미디어에는 한국어 가사의 발음과 의미를 설명하는 영상이 다수 게시돼 수백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UC버클리, 아칸소대 등 미국 내 여러 대학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 관련 강좌를 늘리고 있으며, 외국어 학습 애플리케이션 듀오링고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한국어 학습자 수는 전년 대비 2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현대언어학회(MLA)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1년 사이 미국 대학의 외국어 강좌 등록률은 16% 감소했지만, 한국어는 38%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은 케어(조지은) 옥스퍼드대 교수가 지난해 10월 9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 이야기박물관에서 열린 한글날 행사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 노래 '골든' 속 한국어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지은 케어(조지은) 옥스퍼드대 교수가 지난해 10월 9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 이야기박물관에서 열린 한글날 행사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 노래 '골든' 속 한국어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인 브레켄 힙(35)은 "넷플릭스에서 한국 게임 쇼를 보던 중 자막 때문에 답답함을 느껴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며 "'무슨 말을 하는지 알면 훨씬 쉬울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일주일에 6~8시간 정도를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릴랜드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흑인과 라틴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 밥 허시는 "학생들이 입문 수업을 들어올 때 이미 기본 회화와 속어를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학생들이 한국에서 자란 나보다 K팝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다"며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 이제 내가 매일 K팝을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케데헌' OST '골든'은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는 곡 '아파트(APT.)'로 '올해의 노래'와 '올해의 레코드'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다만, K팝 솔로 가수로는 처음으로 그래미 무대 오프닝 공연을 장식해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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