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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다인가구보다 사망 위험 25% 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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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심리적·생활습관 요인 복합 작용
저소득 가장 큰 영향…전체 효과의 42%

1인 가구에서 전체 사망위험 및 조기사망위험 동·서양 분석결과. 질병청 제공1인 가구에서 전체 사망위험 및 조기사망위험 동·서양 분석결과. 질병청 제공
혼자 사는 1인가구는 가족과 함께 사는 다인가구보다 일찍 숨질 위험이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과 국립보건연구원은 1일 한국과 영국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국제 학술지 'Mayo Clinic Proceedings'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1인가구의 전체 사망 위험은 다인가구보다 한국에서 25%, 영국에서 23% 높았다. 특히 65세 이전에 사망하는 조기 사망 위험은 한국 1인가구에서 35%, 영국에서는 43% 증가해 격차가 더 두드러졌다. 1인 가구로 생활한 기간이 5년 이상일 경우 사망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경향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2006년부터 2021년까지 약 15년에 걸쳐 한국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 약 244만 명과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약 50만 명 등 총 300만 명 규모의 대규모 코호트 자료를 활용해 분석했다.

사망 위험이 증가한 요인으로는 경제적·심리적·생활습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저소득이 사망 위험이 증가하도록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전체 효과의 42.3%를 차지했다. 외로움과 우울, 흡연과 비만 등도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다.

다만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할 경우 사망 위험은 크게 낮아졌다. 비흡연·절주·규칙적인 운동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모두 실천한 1인가구는 그렇지 않은 1인가구에 비해 전체 사망 위험이 57%, 조기 사망 위험은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생활습관의 보호 효과는 다인가구보다 1인가구에서 더 뚜렷했다.

남재환 국립보건연구원장은 "1인 가구의 증가는 전 세계적인 인구 사회학적 변화로, 이번 연구는 독거로 인한 고립과 생활 습관 악화가 건강의 핵심 변수임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건강한 생활습관 실천만으로도 독거로 인한 건강 취약성을 상당 부분 극복 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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