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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출생아수 2년 연속 증가, 반등 기조 속 '자연감소'는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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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작년 1~11월 누계 6.2% 늘어 … 9년 만의 반등 이어가나
사망자 수 여전히 압도적, 인구 1천 명당 출생률은 '전국 최저'

연합뉴스연합뉴스
부산의 아기 울음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2024년 9년 만에 출생아 수가 반등한 데 이어, 2025년에도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 확실시된다. 다만 저출생 기조의 완전한 극복으로 보기에는 인구 자연감소 폭과 전국 최저 수준의 조출생률 등 넘어야 할 산이 여전히 높다.

11월 주춤했지만, '누계'가 말하는 반등의 신호

국가데이터처가 28일 발표한 '2025년 11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해 11월 부산의 출생아 수는 111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5월 이후 6개월 만에 나타난 월간 감소세다. 하지만 이는 2024년 11월 출생아가 전년 대비 19.3%나 폭증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크다는 분석이다.

눈여겨볼 지점은 누계 수치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부산의 누적 출생아 수는 1만2849명으로, 2024년 같은 기간보다 6.2% 늘었다. 12월 수치를 합산하기 전임에도 이미 2024년 전체 출생아 수(1만3063명)에 바짝 다가섰다. 부산의 월간 출생아가 보통 1000명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2025년 연간 출생아 수는 전년을 웃돌며 2년 연속 증가 기록을 쓸 것으로 보인다.

출생아 수 반등의 1차적 동력은 '혼인'에서 나온다. 지난해 1~11월 부산의 혼인 건수는 1만144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나 급증했다. 11월 한 달만 놓고 보면 혼인 건수가 소폭(3건) 줄어들며 주춤했지만, 1년 내내 이어진 혼인 증가세가 시차를 두고 출생아 수 증가로 연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 사회에서는 부산시의 출산 장려과 주거 지원 정책이 혼인 문턱을 낮추는 데 일정 부분 기여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고령화의 그늘… '자연감소' 4년째 1만 명대

반등의 희망 속에서도 지표의 이면은 차갑다. 부산의 인구 자연감소(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은 현상)는 4년 연속 1만 명대를 기록하며 심화하고 있다. 지난해 1~11월 부산의 사망자 수는 2만4778명으로 출생아 수의 두 배에 육박한다. 이 기간 자연 감소한 인구만 1만1929명에 달한다.

특히 부산의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조출생률)는 4.2명으로 8개 특별·광역시 중 가장 낮다. 반면 조사망률(9.0명)은 8곳 중 가장 높다. 이는 부산이 타 대도시보다 훨씬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출생아 증가를 고무적인 신호로 보면서도, 구조적 불균형 해소에 집중해야 한다고 분석한다. 출산율 반등이 일시적인 '혼인 붐'에 그치지 않으려면, 청년층의 지역 안착을 돕는 양질의 일자리와 육아 환경 조성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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