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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하나님의 경호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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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 방송 : 경남CBS 라디오 'CBS사랑방 토요초대석' (낮 12:05~13:00)
■ 주파수 : FM 106.9MHz(창원 등 경남 지역)/FM 94.1MHz(진주 등 서부경남 지역)
■ 진행 : 최태경 아나운서
■ 대담 : 김규현 장로(하남교회/김해무드병원, 위더스병원 회장)

김해무드병원·위더스병원에 담긴 '환자 중심'의 신앙 철학
섬김이 전도가 되는 교회 부흥의 비결
총알받이 신앙에서 신비 경호 신앙까지, 하나님의 경호원으로 살아온 인생 고백

김규현 장로 제공
△최태경 아나운서> CBS 사랑방 토요초대석 시간입니다. 지난주에 이어서 오늘도 김해무드 병원과 위더스병원의 회장이신 하남교회 김규현 장로님과 함께합니다. 장로님, 안녕하세요?
 
▲김규현 장로> 네.
 
△최태경> 장로님, 지난 시간에 장로님의 삶을 다시 회복시켜주신 하나님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 봤는데요. 장로님이, 충북이었죠? 기독병원을 세우시고, 그곳에서도 섬김의 삶을 사셨는데, 이곳 경남 땅에 오신 특별한 계기가 있으셨는지 궁금합니다.  

▲김규현> 그렇습니다. 속리산 기슭에 병원을, 산골짜기입니다. 그 산골짜기에 병원을 제가 세우지까지는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닛시복지마을로 시작해서 병원을 세우게 되는데요. 병원을 세운 지가 벌써 25~26년이 됐네요. 그때 병원을 세우고, 한 20여 년 이상 운영하고 난 뒤에 정말 쉬고 싶었어요. 그래서 한 3년 정도 쉬었다가 다시 했으면 좋겠다 싶어서 재정이 있는 분께 '한 3년 운영을 했다가 다시 넘겨 주십시오'하고 드렸어요. 근데 3년 정도 해야 되는데 이분들이 우리가 그냥 계속 하겠다는 거예요. '그럼 그렇게 하세요'하고 또 기도하고 있는 중에 하나님이, 내 고향이 진영입니다. 이 많은 곳 중에 고향 진영에 하나님이 이미 준비를 하셨다는 거죠. 원래 (김해무드)병원은요, 한방병원을 했던 곳인데 그게 안 돼 가지고 문을 닫은 걸 내가 받아서 전부 수리를 하고, 인테리어를 하고 지금 잘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여기까지 오게 된 건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김해무드병원이지만 기독병원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기독교적으로 운영하고 있고요. 그 다음에 고향이라는 거. 이렇게 해서 김해에 (병원을) 하게 된 동기가 그겁니다. 간단해요. 하나님의 원대한 계획이라는 거죠.  

△최태경> 네, 그럼 김해무드병원과 위더스병원에 대해서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김규현> 위더스병원은 210병상이에요. 창원에 있습니다. 그건 거의 풀가동하고 있고요. 그런데 김해무드병원은 개원한 지가 얼마 안 됐어요. 몇 개월 안 됐습니다. 이제 시작 단계에서 지금 여러 가지 준비를 하는 단계죠. 이런 단계에서 우리가 소개를 한다면 공간이 굉장히 넓어요. 정신과 병원은 거의 좁아요, 공간들이. 우리는 옛날에 한방병원 했던 곳이어서 그걸 그대로 살렸기 때문에 굉장히 공간이 넓고요. 그 다음에 음식이 굉장히 좋습니다. 다른 데하고는 차이가 날 정도로 음식이 좋다고들 해요. 한 번 온 분들은 안 나가요. 가라고 해도요. 그 다음에 문화 시설 이런 게 다 갖춰져 있기 때문에 상당히 편리하다고 소개할 수 있는 거고. 의료진과 임직원, 환자들이 하나가 돼 있다는 게 아주 좋아요. 어울려 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의 공동체가 되어 있죠. 다른 정신과 병원은 분류를 딱딱 시키는데. 그래서 내 방은요, 항상 열려 있어요. 근데 거기에는 다른 분들이 오는 게 없어요. 전부 환자들이 아침에 한 10명씩 해서 커피 한 잔씩 나눠 먹고 마시고, '혹시 어려움이 있느냐?' 이러고, 또 다른 분들이 와서…. 회장실에 환자들이 드나드는 그런 병원이 대한민국 어디에 있습니까? 그래서 저는 '환자들이 급료를 준다.' 직원들한테 내가 그래요. '환자들 때문에 너 있는 거 아니냐?' 모든 헌신과 봉사를 하라는 거죠. 특히 알코올 중독자들은요. 개인적으로 만나면 참 순수하고 술을 안 먹을 때는요, 참 선량하고 순수합니다. 똑같은 인격을 갖춘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거죠. 그분들이 어떻게 하다가 원치 않는 질병으로 인해서 가족과 사회로부터 완전히 소외당하는 거죠. 그러니까 소외당한 이걸 우리가 이해를 해줘야 됩니다. '무조건 술 끊어라, 술 먹지 마라' 이거는 귀가 아프도록 들어왔지만 안 되잖아요. 이해가 필요합니다. 우선 이해를 하고, 그 사람들이 그동안 살아왔던 악몽 같은 삶을 우리가 이해를 해주면서 인격과 모든 걸 존중해 줘야 됩니다. 그 사람들은 인격을 존중받은 적이 없어요. 그러니까 그 분들로 하여금 인격을 존중해주고, 그렇게 함으로 해서 자기 정체성을 스스로 찾게 만드는 겁니다. 그래서 회복이 되면 의사는 거기까지입니다. 회복을 하면 우리는 검정고시도 하고, 이런 계획을 하고 있고요. 지금 몇 개월 안 됐기 때문에 우리가 그 준비가 반드시 이루어지리라 믿고 있습니다.  

△최태경> 지금 장로님께서 말씀해 주셨던 김해무드병원과 위더스병원을 떠올리면 공동체라는 단어가 떠오르거든요. 치료 재활뿐만 아니라 사회 복귀를 돕고요. 그 안에서 이해와 존중을 받을 수 있도록 돌봐주는 그런 곳이 김해무드병원과 위더스병원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장로님만의 병원 운영의 사명, 이 사명을 병원 운영에 실제로 적용을 어떻게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김규현> 한마디로 환자를 중심으로 해서 운영을 하는데, 저는 몇 번이고 '노인 요양병원도 있고 다 있는데, 하필 이 어려운 걸 했냐?' 이건 20여 년간 들어온 이야기입니다. 지금도 그런 얘기를 듣고 있어요. 그런데 저는요, 딱 한 가지 이유입니다. 뭐냐? 제가 건강하잖아요. 낙동강 촌놈을 하나님이 저 왕궁에 대통령 세 분까지 경호하게 만든, 이거 참 정말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커서요. 거기에다가 건강까지 하잖아요. 이거 왜 해 주셨겠습니까? 왜 나한테 우리 가족들도, 아들과 딸 식구들 다 건강하게 왜 이렇게 해줬겠느냐? 이 이유를 반드시 묻고 답을 얻어야 된다는 거죠. 내가 답을 이미 얻었다는 거죠. 이 건강을 저 환자들을 위해서 쓰고, 보살피라는 겁니다. '가족으로부터 소외당하고 이 악몽 같은 삶을 살아온 이게 나는 그저 안타깝고, 한편으로는 정말 불쌍하기도 하고. 제가 그 마음을 지금 굳힌 상태이기 때문에 이 어려운 중에서도 제가 이걸 한다.' 알코올 중독증 (사역) 왜 하느냐고 물을 때는 항상 그걸 얘기합니다.  

김규현 장로 제공
△최태경> 장로님께서 사람들을 사랑으로 대해서일까요? 섬기신 교회마다 정말 크게 부흥했다고 전해 들었거든요. 교회 얘기를 또 빼놓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CBS 사랑방 토요초대석 청취자 여러분들도 부흥의 비결을 듣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실 것 같아요. 장로님, 좀 알려주신다면요.  

▲김규현> 성장하고 부흥하는 교회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는 겁니다. 첫째는 목사님 자랑, 교회 자랑을 해야 됩니다. 어디로 가더라도 '하남교회 방성일 목사님'. 이거요, 지금도 우리 장로들 50여 명이 외치고 다닙니다. 구역장 300여 명이에요. '하남교회 방성일 목사님' 이겁니다. 교회 자랑, 목사님 자랑만 딱 하면 궁금해서 다 모이고, 두 번째는요. 삶 속의 신앙입니다. '너나 잘 믿어라.' 이렇게 돼 버리면 실패죠. '너 믿는 교회라면, 너가 다니는 교회라면 나도 가지.' 이게 나와야 되잖아요. 딱 두 가지인데요. 이 자체에 대해서는 나는 대통령 경호원 시절과 또 연결이 됩니다. 삶 속에 신앙이라는 것인데요. 70년대 초반에 우리나라가 장마가 지면요. 대한민국이 물에 잠겼습니다. 그때는 수로가 안 돼 가지고요. 종로는 좀 그렇지만 천호동, 암사동, 말죽거리는요, 다 배 타고 다니는 겁니다. 그때 수로 시설이 다 안 됐잖아요. 그래서 장마 한 번 오면요, 정말 뭐 난리 나는 거죠. 그런 때인데 한 달, 두 달이 계속 장마가 온 해가 있었어요. 대통령이 그 좋아하시던 골프장을 못 가잖아요. 골프를 얼마나 좋아하시는데, 수해 복구 보고를 받아야죠. 국무위원들하고 만날 보고 받고, 전국적으로 보고를 받고…. 복구가 돼야 될 것 아닙니까? 어느 정도 이제 복구가 됐다는 보고를 받고 저 한양골프장으로 가는데, 무전이 갑자기 온 겁니다. 대통령과 경호실장이 지금 1km 지점에서 우회전을 하라는 거예요,  지금 골프장 가는 길에서. 그래서 보니까 우회전 길이 좁고, 비포장이고, 아주 농로 같은 곳이야. 그래도 우회전을 하라고 했으니까 복종해야죠. 죽 가는데요. 어느 마을이 보입니다. 그게 면 소재지입니다. 근데 대통령은 골프장 가시다가 불시에 지금 수해 복구 확인하러 온 겁니다. 원래 박정희 대통령은 확인 정치죠. 아무리 보고를 국무위원들에게 받더라도 조금 의심스러운 게 있으면요. 암행합니다. 밤이라도 경호원 불러서 확인을 하러 다니는 분입니다. 지금 확인하러 온 겁니다. 면사무소에 다 들어갔어요. 그러면 내가 제일 지금 곤란한 겁니다. 원래 경호를 할 때는요. 모든 정보가, 뭐 경찰, 군인, 중앙정보부 정보가 반드시 경호원한테 들어와야 됩니다. 그런데 전혀 그런 거 없이 지금 가고 있잖아요. 그래 내가 보니까요. 한 100m 뒤쪽에 마을이 보여요. 그거 굉장히 위험한 거리입니다. 반드시 내가 확인해야 됩니다. 근데 가려고 하니까 승용차가 못 들어가요. 시골길이 돼 가지고요. 마침 보니까 옆에 조그만한 오토바이가 하나 있어요. 내가 어릴 때, 중학교 시절에 발동기 달린 자전거를 타본 적이 있고 이래서, 뭐 조금은 아니까. 그 자리에서 좀 배워가지고, 바로 그걸 가지고 갔습니다. 그런데 가는데 다리가 하나 있는 겁니다. 이 다리가 높고 좁은 다리예요. 그 당시에는 우마차를 중심으로 해서 시설을 했기 때문에 아주 좁고 높은 다리야. 그런데 그마저도 이 장마에 난간이 다 떨어져 나가고 없어요. 그냥 지나가기도 무서운데 서툰 오토바이를 타고 어떻게 합니까? 그래도 반드시 가봐야 되잖아요. 그래서 내가 붕 하고 갔어요. 아니나 다를까 중간쯤 가다가요. 비행기처럼 날아버렸어요. 몇 바퀴를 돌았는지 몰라요. 오토바이는 저쪽에 박살이 나있고, 나는요. 몇 바퀴를 돌고 떨어졌어요. 떨어졌는데 머리털 하나 상함이 없었고, 다만 오른쪽 소맷자락이 찢어졌더라고요. 왜 그랬을까요? 바로 유도입니다. 유도를 했고, 낙법을 했던 겁니다. 수십 년간 단련됐던 이 낙법이 나도 모르게 저절로 됐던 거예요. 그 높이면 이때는 전방 낙법을 해야 된다. 후방 낙법을 해야 한다. 이거 계산 못 되죠. 나도 모르게 됐다는 겁니다. 지금 신앙생활요, 10년 20년, 30년, 모태 신앙, 그렇게 훈련을 받았다면 이 신앙생활이 내 삶 속에 나도 모르게 적용이 돼야 된다는 겁니다. 저절로 돼야 된다는 거죠. 이럴 때는 전방낙법, 이럴 때는 뭐…. 이거 언제 계산됩니까? 나도 모르게 내 삶 속에 그게 배어 있어야 된다는 겁니다. 조금 있으니까요. 앰뷸런스가 오는 겁니다. 그리고 우리 동료 경호원들이 막 몰려들어요. 저 위에서요. 나를 내려다보고 "야, 김 경호원은 여기서 떨어졌는데 멀쩡하네.", "나도 모르겠어." 근데 정작 대답은 그 위에서 해주는 겁니다. "야, 너는 진짜 네가 믿는 하나님이 도와줬다." 이겁니다. 예수 안 믿는 사람들도 '진짜 너는 네가 믿는 하나님이 도와줬다'이러니까 그 이후부터요. 예배 참석 안 하던 경호원들이요. 막 몰려드는 거예요. '김 경호원 믿는 하나님, 나도 한번 믿어보자' 그게 전도입니다. 그게 바로 전도라는 거죠. 그래서 저는요, 항상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 친구야, 네가 믿는 하나님, 내가 믿고 싶어도 못 믿겠어.' 또 가정에도 그래요. '형수님 믿는 교회, 나 안 갈래.' 이렇게 되면 실패죠. '김규현 장로 네가 믿는 한남교회, 나 한번 가봐야 되겠다.' 이게 나와야 되잖아요. 바로 우리 교회가 그런 겁니다. 내가 전국적으로 많이 간증을 다니잖아요. 우리 하남교회 장로님들은 특별한 장로입니다. 그게 이제 비결입니다. 우리 장로님들요. 대단해요. 올해만 우리 교회가 지난주에 내가 확인을 하고 왔습니다. 1,120명이 전도됐어요. 그러니까 우리 한국 교회에서요, 가장 급속도로 지금 부흥되는 교회가 하남교회입니다. 그 비결을 지금 내가 말하고 있는 거예요. 우리 장로님들요. 이 신앙을, 삶 속의 신앙을 그대로 지금 적용하고 있는데요. 지난 여름에는 제가 놀랐어요. 땀을 뻘뻘 흘리고 장로님들이 교통정리를 다 합니다. 만여 명이 밀려드는데 그 얼마나 어렵습니까? 교통정리요. 욕도 듣고요. 장로님은 그래도 '죄송합니다. 죄송하합니다'하고요, 정리를 합니다. 땀을 뻘뻘 흘리고 1부, 2부, 3부, 4부, 5부, 6부 계속 돌아가면서 합니다. 화장실 청소는요, 서로 싸운다니까요, 서로 하려고요. 진짜예요. 내가 지난번에 나는 또 그냥 있을 수가 없어서 교통정리는 내가 조금 하고 화장실 청소라도 해보겠다고 들어가 봤어요, 가봤더니요. "김규현 장로님, 여기 낄 수가 없습니다. 그냥 가세요." 우리가 이미 맡아서 지금 여기는 딱 지정이 돼 있다는 얘기야, 그것도 내가 못 껴요. 집사들이 절대 못 낍니다. 장로들만 해도 50명이 되니까 집사들 하나도 없어요. 또 쓰레기를, 그 옆에 또 공원이 있고 이러는데요. 자루, 망태 들고요. 쓰레기 그거 다 주워서요. 이게 뭡니까? 결국 우리 장로님들은 삶 속의 신앙을 그대로 익혔다는 거죠. 부흥 안 되려 해도 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교회 부흥에, 간증도 하고, 이러거든요. 나는 거기에 다른 거 필요 없어. 딱 두 가지만 잘하면. 교회 자랑, 목사님 자랑. 그 다음에 내 삶 속의 신앙. 그래야 내가 전도한 사람이 또 데리고 옵니다. 그렇게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 부분만 잘해도요. 한국교회 부흥된다니까요. 자꾸 목에 힘을 주려고 하니까 그러는 거예요. 장로들이 무슨 계급장인 줄 알고, 그런 거 아니거든. 장로 권사들은 계급장 아니잖아요. 집사할 때 못했던 그 열정을 더 열심히 하라고 그 자리에 세워주신 자리 아닙니까? 그리고 성도들을 섬기라는 자리 아니겠어요? 섬기려고 해야 되는데 군림하면 될 수가 없잖아요. 우리 한남교회는 장로님들 앉는 자리 없습니다. 옛날에 있었어요, 장관 자리처럼 아주 으리으리해요. 딱 팻말로 어느 어느 장로. 이런 다 없애버렸어요. 그러니까 한번 만나려고 하면 청소하는 데 가야 우리 장로님들이 서로 얼굴 본다니까요.  

김규현 장로 제공
△최태경> 장로님 말씀을 들어보니까 삶 속의 신앙은 이미 인터뷰 간증을 통해서 지금 얘기를 해 주셨고. 교회 자랑과 목사님 자랑, 장로님들 자랑까지 장로님께서 이렇게 자랑을 많이 하시니 교회가 부흥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장로님의 삶에 이렇게 간증거리가 너무나 많은데, 실제로 국내외 간증 집회도 많이 하시는 걸로 제가 알고 있거든요. 지금까지 몇 회 정도 하셨는지도 궁금하고, 간증 집회를 통해서 또 어떤 이야기를 전하려고 애쓰시는지 그 부분도 궁금합니다.  

▲김규현> 제가 보니까 그동안에 한 500여 회에 아마 전국적으로 간증을 다닌 것 같아요. 그런데 참 감사한 거는요. 요새 이렇게 훑어 보니까요. 벌써 간증을 한 10여 년 전부터 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제가 간증한 그 교회 목사님들이 거의 총회장이 많이 되더라고요. 각 교단마다 총회장님으로 많이 돼 있어요. 나도 깜짝 놀랐어요. 이거 참 감사한 일이 아닙니까? 그런데 저는 이 얘기를 한다고 하면 지금 초점이 하나 있습니다. 총알받이 신앙, 신비 경호 신앙 많이 있는데요. 이 중에 한 가지만 간단히 한다면요. '신비 경호 신앙'을 한번 해볼게요. 경호원들은 일정한 자격이 갖춰져야 되잖아요. 총도 잘 써야 하지만 무술도 잘해야 되고 내가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유도 선수라고 했잖아요. 이 유도는요. 엎어치기 이런 거 전부 다 허리에서 힘이 나옵니다. 교회 허리는 직분자들이에요. 목사님이 아무리 목회를 잘 하시려고 해도요. 허리가 약하면, 허리에서 받쳐주지 않으면 한계에 도달하고 말아요. 허리는 머리와 다리를 받쳐주는 중추적 역할을 하잖아요. 내가 간증할 때는 그런 말 많이 합니다. 직분자 세미나 때는요. 지금 제가 하는 건 그런 자격이 갖춰져야 되고, 총도 잘 쏴야 되고, 무술도 잘해야 되고, 용모, 건강, 국가관이 투철해야 되고, 충성심 사명과 판단력. 팔방미인이 돼야 합니다. 그러한 경호원을 훌륭한 경호원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1등 경호원이 있어요. 그런 것도 다 갖춰져야 하지만, 대통령이 국정을 잘 운영할 수 있도록 마음까지 편안하게 해드리는 경호원이 1등 경호원이에요. 그런데 바로 성도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도님들도 교회에 열심히 충성하고, 열심히 봉사하고, 십일조는 물론이고 예배 잘 참석하고, 이러한 성도님들을 훌륭한 성도라고 하겠죠. 그런데 1등 성도가 있다는 거죠. 그런 것도 다 잘 해야 하지만 목사님이 목회를 잘 하실 수 있도록 마음까지 편안하게 해 드리는 성도가 1등 성도예요. 여기는 특징이 하나 있어요. 초신자도 1등이 될 수 있다는 데 특징이 있어요. 우리 한국교회 참 장로 권사님도 훌륭한 분들 많아요. 내가 전국 장로회 연합회 부회장을 몇 번 했습니다. 가보면 수천 명이 모이잖아요. 우리 교단이 제일 크니까 제일 많이 모여요. 거기 내가 강사로도 가기도 하고 이랬는데요. 참 훌륭한 장로님들 많아요. 그런데 그중에요. 극히 극히 일부 장로, 권사님들은 정신 똑바로 차려야 되는 겁니다. 그런 신앙 유산을 가지고 어떻게 후손들에게 물려주려고 하는지요? 집사일 때 받았던 그 큰 은혜 장로, 권사가 돼서 다 쏟아버리고 빈 깡통 달랑 두고 하나님 앞에 가려고 하는 거예요. 겁이 없어요. 나는 장로, 권사를 어떻게 보느냐 하면요. 아까 말씀처럼 집사일 때 못다 했던 목사님과 교회에 대한 그 열정을 더 열심히 하라고 그 자리에 세워주시는 겁니다. 그리고 성도들을 잘 섬기라는 거죠. 섬기는 자리지,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라는 거죠. 그리고 교회를 평안하게 하라고 하나님이 세워주신 영광스러운 자리입니다. 나는 이런 얘기할 때마다 항상 부담이 돼요. 겁이 납니다. 나는 마치 완벽한 신앙생활을 하는 것처럼 비춰질까 봐 그게 부담돼요. 하지만 나는 우리 할머니의 그 신앙 유산대로 하니까 잘 되더라는 간증을 할 뿐입니다. 오해는 마시기 바랍니다. 내가 본관 당직을 하고 있을 때입니다. 본관 당직은 대통령이 주무시는 그 현관 입구에 세 사람이 하고 있었는데 대통령이 나오시는 거예요. 초저녁인데 모자를 쓰시고 또 바바리 코트를 입고 색안경을 끼고 나오시면서 "준비되겠지?" 하시더라고요. 우리도 똑같은 복장을 여러 벌 가지고 있잖아요, 대통령과 똑같은 복장을. "예, 각하. 어디로 행차하실 겁니까?" 그러니까 중앙극장을 가자는 거예요. 영화 한 프로 보고 싶다는 겁니다. 쥐도 새도 모르게 빠져나왔어요. 청와대 주변에는 수많은 군인, 경찰들이 빽빽하게 에워싸고 있습니다. 그분들은 대통령이 주무시는 줄 알아야 하는 거예요. 중앙극장, 퇴계로에 있었어요. 도착했습니다. 일반인들과 똑같이 줄을 섰어요. 그리고 내가 표 한 장을 안내실에 사정해서 받았어요. 드디어 극장 문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들어서자 눈동자를 굴리기 시작합니다. 딱 보니까 30대 초반의 청년들이 내 눈에 딱 들어왔어요. 자꾸 쳐다봅니다. 수상합니다. 중앙 통로를 중심으로 해서 내가 우측에 앉았고 내 옆에 대통령 그 옆에 박 경호관이 앉았고, 대통령 바로 뒤에 최 경호관이 앉았습니다. 삼각 경호가 시작됐어요. 영화도 시작됐어요. 그런데 이 청년들이 또 7~8m 대각선에 앉아 있는 거예요. 얼마나 불안한지 손에 땀이 나요. 긴장됩니다. 오늘은 완벽한 비밀 경호이기 때문에 쫓아낼 수도 없어요. 그러나 아무리 긴장하고 불안하다 할지라도 안절부절하는 모습을 대통령께 보이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내 오늘 임무는 대통령의 신변을 확실히 보호하는 것도 내 임무지만, 대통령이 영화를 잘 감상하실 수 있도록 마음까지 편안하게 해드리는 것이 바로 1등 경호원의 임무이기 때문입니다. 목사님의 직분자들은 목사님의 신변을 보호하는 것도 의무지만 목사님이 목회를 잘 하실 수 있도록 마음까지 편안하게 드리는 직분자가 1등 직분자라는 겁니다. 근데 도저히 안 되겠어요. 호주머니 손을 넣었어요. 경호원이 바바리코트 호주머니 손을 넣는다는 건 최고의 위기를 말하는 겁니다. 그 당시에요. 겉으로만 호주머니지 38구경 권총 방아쇠가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요. 영화를 계속 돌리다가 중간에 한 번 필름을 갈아줬어요. 한 10분~15분 정도, 물 마시고 오고 화장실 갔다 오다가 다시 계속 보는. 그때 이 청년들이 확실히 대통령을 알아봤던 거예요. 그럼 자기 혼자만 실컷 봤으면 될 텐데 "대통령이다!"고 소리를 쳐버렸어요. 내가 먼저 앞으로 튀어나왔어요. 내 뒤에 대통령, 그 뒤에 박 경호관이 좌우 측면을 경호하고요. 그 뒤에 최 경호관이 후미 경호를 하면서 차고 나갔어요. 근데 때가 늦어 버렸어요. 나가던 사람들이 다 들어오고요. 대통령 보겠다고 의자 위에도 올라오고요. 원래 대통령의 행차는요. 정지하면 안 되게 되어 있어요. 근데 갇혀버렸어요. 어떻게 해야 됩니까? 이 문제를 어떻게 해야 될지 모든 판단은 선두에 있는 내가 해야 합니다. 나는 이렇게 판단하게 됩니다. 이제는 대통령 신분이 노출돼 버렸어요. 그러면 대통령 옆에는 누가 있어요? 당연히 기라성 같은 경호원이 있지. 교회가 위기를 만나고 목사님이 위험에 처해 있을 때 그 옆에는 누가 있게요? 당연히 기라성 같은 우리 장로님들, 직분자들도 있겠죠. 총을 뽑아 들었습니다. "나는 경호원입니다. 지금 대통령이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비키지 않으면 총을 쏘겠습니다." 이게 싹 열리더라고요. 그때부터 대통령은 영화보러 가지는 말씀 한 말씀도 못 들어봤습니다. 그 문화부에서 필름을 청와대로 가져와서 했습니다. 이건 내 짧은 간증 중 하나입니다.  

김규현 장로 제공
△최태경> 이렇게 많은 간증 집회를 통해서도 경호원으로서의 삶, 그 속에서 만난 하나님 그리고 여러 이야기들을 전해 오고 계신데, 이 이야기들을 엮어서 간증 책도 출판하신 걸로 알고 있어요. '나는 이제 하나님의 경호원입니다' 이런 제목의 책인데, 이 책 수익금을 또 좋은 데 쓰신다고요?  

▲김규현> 좀 부끄럽습니다마는 제가 한 알코올 중독자, 정신 병원 한 1년 정도 갈 때까지는 몰랐어요. 그런데 이후에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어요. 5인 가족인데, 5명이 사는 가족인데 그중에 아버지가 알코올 중독자예요. 그거 어떻게 했습니까? 그 가정은 지옥이야, 지옥. 그런데 이분은 입원시켜야 되잖아요. 이분을 입원 못 시키는 게 왜인지 아세요? 입원비가 없어서 그 지옥 같은 생활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그걸 보고 제가 그냥 있을 수 있어요? 내가 누굽니까? 예수쟁이. 도저히 안 되겠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요. 책 판매 대금 그리고 제가 간증을 500여 군데나 했으니까 사례금도 받았고요, 그 돈을요. 그걸 보고는 내가 못 있는 거예요. 차라리 몰랐으면 모르겠는데 이거 원래 법인에서 도와주면 그건 위법입니다. 병원에서는 못 도와주고, 내 개인이 책 팔고 내가 개인이 했던 걸 도와주는 겁니다. 그러면서 그분이 입원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되겠어요? 지옥이 천국으로 변하겠죠. 예수 믿지 말라 해도 믿습니다. 그 과정이 선교 아닙니까? 저는 그렇게 해가 왔습니다. 부끄럽습니다.

△최태경> 이것도 삶 속의 신앙을 실천하신 사례 중에 하나네요. 장로님께서 간증 집회에서도 많이 하시고 우리 인터뷰를 통해서도 제가 여러 번 언급했지만 하나님의 경호원이라는 별명이 있으세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 궁금합니다.  

▲김규현> 처음에 내가 이 책 원고를 출판사에 보냈어요. 보냈더니 제목을 바꿔 달라는 거예요. '하나님이 당신을 경호할 수는 있지만 당신이 어떻게 감히 하나님을 경호할 수 있느냐' 하는 얘기예요. 그래서 내가 그랬어요. 여기에는 저자인 나의 12가지 큰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첫째, 경호원는 대통령의 그림자입니다. 나는 이제 하나님과 그림자처럼 동행하겠다는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둘째, 경호원은 대통령의 말씀이라면 이유를 묻지 않습니다. 나는 이제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이유를 묻지 않고 순종하겠다는 결심이 담겨 있습니다. 왜냐하면 신앙의 꼭짓점은 바로 순종이기 때문입니다. 셋째, 경호원은 대통령의 총알받이입니다. 나는 이제 남은 여생, 한국 교회를 향해서 날아오는 총알, 그리고 내가 섬기는 우리 하남교회 방성일 목사님을 향해서 날아오는 총알, 내 몸으로 막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또박또박 11가지를 얘기했더니 "제목도 좋지만 내용도 좋네요." 하더라고요. "마지막 한 가지가 무엇입니까?" 그래서 내가 그랬어요. 예수님은 지금 이 시간에도 네 이웃을 사랑하라고 그토록 말씀하고 있는데, 내 지난 생애을 돌이켜 보니까 사랑을 실천한 경험이 너무도 부족했어요. 오히려 남에게 상처를 주고 피해 주던 것만 되살아나는 거예요. 그래서 이제 남은 인생은 정말 '나보다 약하고 병든 자들을 보살피는 것도 하나님을 경호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하고 가족들과 함께 들어가서 기도원을 했는데, 기도하러 오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고 모여드는 사람이 정신질환자, 이웃 마을에서 알코올 중독자가 온단 말입니다. 그게 복지원이 됐잖아요. 그게 닛시복지마을이 되고 또 그런 분들을 많이 보내주셔서 그게 또 병원이 됐고. 그 병원을 내가 한 20여 년간 하다가 보니까 조금 피곤해서 쉬려고 했던 게 김해로 와서 오늘 이렇게 만나게 되는 겁니다.  

△최태경> 장로님께서 앞으로 이루고 싶으신 비전도 있으실 것 같고요. 아니면 하나님 앞에 품고 계신 기도 제목 그런 것들도 있으실 것 같은데 좀 나눠 주신다면요?

▲김규현> 제가 좋아하는 성경은요. 잠언서 30장 7~9절입니다.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으니 내가 죽기 전에 거절하지 마옵소서 곧 나를 가난하게도 마시고 부하게도 마시고 허탕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시고 하나님께서 내게 필요한 양식으로 먹이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해서 도적질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렵기 때문이라는 성경 구절입니다. 항상 그걸 생각하면서 욕심이 있을 때는 가난하게도 말고 부하게도 말라고 내가 필요 양식만 먹이면 되겠다 하는, 실천하기가 어렵지만 그래도 그걸 붙잡고 내가 이제까지 온 게 아닌가 싶고요. 그렇게 하다 보니까 병원에 대한 이걸(비전을) 성경과 연관을 시키는데요. 김해는요, 경상남도에 속해 있잖아요. 작은 도시입니다. 작은 도시인데 나는 문득 그런 생각을 해요. 이 작은 도시 김해보다는 경남도를 대상으로 해서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우리 김해무드병원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돼서 경남기독병원으로 명칭을, 이름을 바꾸면 참 좋겠다 하고요. 그걸 가지고 저는 항상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독교라는 이름을 넣을 때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되잖아요. 그래서 저는 경남기독병원을 철저한 기독교 정신으로 운영하는 병원, 경남기독병원. 하나님께 기도하고 의사에게 치료받는 병원, 경남기독병원. 이 말이 널리 전파되면 참 좋겠다 하고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최태경> 경남기독병원, 언젠가 많은 사람들에게 불려지리라 그런 생각이 듭니다. 장로님의 말씀이 참 많은 분들께 도전이 될 것 같고요. 저 역시도 신앙의 후배로서 많은 가르침을 받은 것 같습니다. 오늘 청취자 여러분을 신앙의 후배라고 생각하시고요. 한 말씀 조언을 좀 해 주신다면요.

 ▲김규현> 제가 한 말씀드리기는 조금 그렇긴한데요. 간절히 사모하고 기도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응답을 주신다는 건 제가 경험을 통해서 계속 해 왔고요. 그 다음에 우리 세상의 어떤 신학자보다도 이름 석 자도 못 쓰시는 우리 할머니의 그 신앙이 가장 훌륭하다고 확신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저는 생각할 때마다 만일에 우리 할머니가 내게 수백억의 재산을 물려줬더라면 우리 할머니는 내 기억 속에서 사라졌을 겁니다. 그런데 어떻게 됐습니까? 지금 방방곡곡 다녀도 할머니 얘기는 반드시 짚고 넘어갑니다. 여러분, 여러분들은 우리 후손들에게 무엇을 물려주시렵니까? 돈? 권력? 힘? 명예? 다 부질없어요. 신앙 유산만이 가장 가치 있는 유산인 줄 믿습니다.  

△최태경> 아멘입니다. 장로님. 오늘 말씀이 참 많은 분들에게 도전이 될 것 같습니다. 장로님 이제 정말 CBS 사랑방 토요초대석과 인사를 해야 할 시간이 됐는데요. 마지막으로 우리 청취자 여러분과 함께 듣고 싶은 찬송이 있다면 나눠주신다면요.  

▲김규현> 역시 우리 할머니가 평생에 불렀던 네 곡 중에 한 곡입니다. 갈 길을 밝히 보이시니.  

△최태경> 갈 길을 밝히 보이시니. 장로님께서 마지막으로 추천해 주신 찬양, 갈 길을 밝히 보이시니 들으면서 장로님과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장로님 귀한 신앙의 유산을 오히려 저희에게 보여주신 그런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김규현> 네, 감사합니다.

△최태경> 네, 지금까지 김해무드병원과 위더스병원의 회장이신 하남교회 김규현 장로님이었습니다.

김규현 장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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