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세리머니 하는 이청용. 한국프로축구연맹지난 시즌 이른바 '골프 세리머니'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베테랑 미드필더 이청용이 결국 울산 HD를 떠난다.
울산은 25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이청용과의 여정을 마무리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2020년 독일 VfL 보훔을 떠나 K리그로 복귀했던 이청용은 6년 동안 이어온 울산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울산 소속으로 K리그 161경기에 출전해 15골 1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리그 3연패를 이끄는 등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베테랑으로서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왔으나 지난 시즌 발생한 세리머니 논란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10월 광주 FC전에서 득점 후 선보인 골프 스윙 동작이 화근이었다.
이는 전지훈련 당시 구단 버스에 골프백을 실어 비판받았던 신태용 전 감독의 상황을 연상시켰다. 신태용 감독이 해당 논란 끝에 팀을 떠난 상황에서, 신 감독을 조롱하는 듯한 이청용의 행동은 팬들 사이에서 거센 비판을 불러일으켰고 결과적으로 재계약 불발의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이청용은 작별 인사를 담은 자필 편지를 통해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그는 "울산에서 보낸 시간은 단순한 커리어의 한 페이지가 아니라 제 삶의 중요한 부분이 됐다"라며 "팬 여러분의 뜨거운 응원은 제 인생에서 영원히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특히 "다만 지난 시즌 중 제 세리머니로 인해 많은 분께 실망 드린 점에 대해서는 선수로서 분명한 책임을 느끼고 있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고참으로서 감정을 앞세우기보다 더 이성적으로 행동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