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연합뉴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철기둥' 김민재 영입을 위해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독일 매체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24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첼시가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폴크 기자는 이어 "첼시가 김민재와 관련해 바이에른 뮌헨에 문의한 것은 사실이며, 만약 선수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위해 이적을 요청한다면 뮌헨 역시 협상에 응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김민재는 뮌헨 수비진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나 완전한 주전 입지를 굳힌 상태는 아니다. 뮌헨은 선수가 현 상황에 만족한다면 잔류시킨다는 방침이지만, 이적 의사가 있을 경우 적절한 이적료를 조건으로 매각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김민재 본인의 의사가 이번 이적설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민재는 그간 이적설이 불거질 때마다 "이적은 단 한 번도 생각한 적 없다"며 팀에 대한 충성심을 보여왔다.
그러나 뮌헨에서의 경기력이 나폴리 시절만큼 압도적이지 못하다는 평가가 뒤따르면서 구단 내부의 기류 변화도 감지된다. 뮌헨 입장에서는 어느덧 29세가 된 김민재를 적정 가격에 매각해 수비진을 재편하는 시나리오를 고려할 수 있다.
첼시의 리엄 로세니어 감독은 김민재의 강력한 대인 방어와 정교한 롱 패스 능력을 높게 평가하며 그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희망하고 있다. 뮌헨이 나폴리에 지불했던 이적료가 약 5000만 파운드에 달하는 만큼, 첼시가 이를 상회하는 제안을 내놓을지가 관건이다.
EPL 겨울 이적시장은 내달 2일 마감된다. 남은 일주일간 협상이 급물살을 타 합의에 이르게 되면, 김민재는 약 2년 반 만에 독일을 떠나 잉글랜드 무대에 입성하게 된다. 이 경우 김민재는 김지수에 이어 한국인 센터백으로는 역대 두 번째 프리미어리거가 된다.
한편, 김민재는 25일 열린 아우크스부르크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뮌헨 소속 통산 100경기 출전 금자탑을 쌓았다. 그러나 팀은 1-2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