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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안성기가 전한 '영화배우' 무게…"전 늘 전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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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플레이그라운드 유튜브 영상 캡처MBC 플레이그라운드 유튜브 영상 캡처
영면에 든 고(故) 안성기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10일 유튜브 채널 'MBC 플레이그라운드'에 따르면 오는 11일 방영되는 MBC 추모 특집 다큐멘터리에 앞서 고인의 소탈하고 진솔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선공개됐다.

제작진은 "영원한 국민배우, 故 안성기 배우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며 "늘 우리의 전성기였던 배우, 안성기를 함께 추억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공개된 영상은 1987년 10월에 방송된 '인간시대'와 1998년 6월, 2001년 11월 방송된 '박상원의 아름다운 TV 얼굴'에 출연 당시 안성기의 모습이 담겼다.

안성기는 '인간시대'에서 자신의 미래 모습에 대해 "목소리가 할아버지 같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주름도 많이 여있고 이런 것이 좀 더 깊어지지 않을까 싶다"며 "좀 잘 늙었으면 좋겠다. 나이에 걸맞은 책임을 질 수 있게 늙으면 다행"이라고 밝혔다.

영화 '고래사냥2(1985)' 촬영 당시 생닭을 물어뜯는 장면에 대해서는 "연기자의 입장인 것 같다. 배우가 되면 자기가 주어진 역할에 대해서 무엇이든 해야 한다"며 "그 이상의 것을 하라고 하면 당연하게 생각한다. 단지 좀 괴로울 뿐"이라고 웃었다.

안성기는 촬영 도중에도 동료 배우를 챙기며 "안 춥지"라고 말하는 모습도 포착돼 고인의 따뜻한 성품을 엿보게 했다.

MBC 플레이그라운드 유튜브 영상 캡처MBC 플레이그라운드 유튜브 영상 캡처
'박상원의 아름다운 TV 얼굴(1998)'에 출연한 안성기는 영화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안성기는 "사람들에게 계속 즐거움 감동을 줘야 하지 않느냐"며 "늘 깨어있으려고 노력하고 생각이 늘 젋으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3년 뒤 같은 프로그램에 다시 출연한 그는 제 2의 전성기에 대해 "그 말이 마음에 들지는 않더라"며 "일을 쭉 하다보면 침체될 때도 있고, 몇 년 전 쯤에 하강 곡선을 그렸기 때문에 그런 얘기가 나오는 거 같다. 전 늘 전성기"라고 웃었다.

'이름 앞에 붙이고 싶은 수식어'를 묻는 질문에는 망설임없이 "영화배우다. 뭐 다른 거 없다. 있다면 좋은 아빠"라고 답했다.

이어 "주연과 조연에 대해 선을 긋고 있지 않다. 역할이 작다고 해서 느낌이 작아지면 안된다. 제가 꼭 지켜야 할 부분"이라며 "영화를 더 열심히 죽으나 사나 한 가지만 물고 가는 것 같다"고 웃었다.

류영주 기자류영주 기자
고인은 한국 영화사의 굴곡진 역사 한가운데를 지나며 69년간 170여 편의 작품을 남겼다.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온 고인은 2020년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이후 재발해 치료에 전념해 왔다.

지난달 30일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러져 중환자실에 의식불명 상태로 입원했고, 6일 만인 지난 5일 7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정부는 고인이 별세한 날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한편, MBC 추모 특집 다큐멘터리 '국민배우, 안성기'는 내일 밤 11시 10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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