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연합뉴스통일교의 정치권 불법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구치소 접견 조사를 거부했던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을 체포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의 압수물에 대한 포렌식 선별 작업도 중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26일 오전 9시 50분부터 '신속한 추가조사가 필요하다'며 윤 전 본부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지난 24일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 접견 조사 당시 윤 전 본부장이 경찰 조사를 거부하면서 체포영장이 신청된 것으로 해석된다. 체포영장 집행으로 조사에 강제력이 생겼기 때문에 윤 전 본부장은 이날 조사를 거부할 수 없다.
경찰은 이날 전 의원의 압수물에 대한 포렌식 선별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은 끝났으며, 컴퓨터 등 나머지 압수물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 23일 까르띠에코리아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윤 전 본부장은 민중기 특별검사팀 조사에서 전 의원 측에 현금과 불가리·까르띠에 시계를 건넨 적 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아울러 경찰은 이날 오전 통일교 관계자 2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