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은 18일 경상북도 문경시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5 민속씨름 문경오미자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kg 이하) 결정전에서 승리한 뒤 포효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씨름 금강급 신성 신현준(22·문경시청)이 안방에서 생애 첫 장사 등극의 기쁨을 누렸다.
신현준은 18일 경상북도 문경시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5 민속씨름 문경오미자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kg 이하) 결정전에서 권진욱(태안군청)을 제압했다. 5판 3승제 결승에서 3-1 승리로 정상에 올랐다.
2022년 팀에 입단한 이후 첫 황소 트로피다. 신현준은 올해 평창 대회 공동 3위가 지금까지 최고 성적이었다.
신현준은 연고지에서 열린 대회에서 힘을 냈다. 16강전 이현서(태안군청), 8강 황정훈(용인시청), 4강 이준형(MG새마을금고)까지 모두 2-0으로 완파했다.
기세는 결승에도 이어졌다. 신현준은 역시 생애 첫 장사에 도전하는 권진욱을 잡채기와 밀어치기로 눕히며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했다. 권진욱도 들배지기로 한 판을 만회했지만 신현준은 오금당기기 뒤집기를 시도하던 권진욱을 되치기로 쓰러뜨려 우승을 확정했다.
신현준이 장사 등극 뒤 문경시청 선수단과 기념 촬영한 모습. 협회
경기 후 신현준은 "아직도 꿈만 같고 여태까지 노력해 왔던 것들이 이루어진 순간"이라고 벅찬 소감을 밝히면서 "내년에는 메이저 대회(설·단오·추석·천하장사)에서 장사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다짐했다. 또 "홈 그라운드에서 경기를 하는 게 부담이 되긴 했지만 그만큼 편하기도 했다"면서 "신현국 문경시장님, 김선곤 감독님, 문창고등학교 이상민 감독님, 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위더스제약 2025 민속씨름 문경오미자장사씨름대회'금강장사 결정전 결과
금강장사 신현준(문경시청)
2위 권진욱(태안군청)
공동 3위 김효겸(정읍시청), 이준형(MG새마을금고씨름단)
공동 5위 이민섭(구미시청), 오성호(창원특례시청), 황정훈(용인특례시청), 정철우(의성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