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감독. 연합뉴스김상식 감독이 베트남 축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18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남아시안(SEA) 게임 축구 결승에서 태국을 3-2로 격파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2021년 이후 4년 만에 SEA 게임 우승을 차지했다.
'쌀딩크' 박항서 감독도 이루지 못했던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김상식 감독은 지난해 5월 베트남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올해 1월 동남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미쓰비시컵)를 시작으로 7월 아세안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그리고 SEA 게임을 차례로 석권했다.
베트남은 전반 20분과 전반 31분 연거푸 실점하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후반 교체 카드 활용과 함께 반전을 꾀했고,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분 페널티킥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후반 15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어 연장 전반 5분 응우옌 탄 난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