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8일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 축구가 막대한 재정적 보상을 받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7일(한국시간) "FIFA 평의회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성적에 따라 각국 축구협회에 분배할 총상금 7억2700만 달러 규모의 재정 지원안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대비 약 50%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상금은 대표팀을 운영하는 각국 축구협회에 지급되며, 선수 포상금 지급 기준 등은 협회가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대회 성적에 따른 상금은 차등 지급된다. 우승팀은 5000만 달러(약 738억원)를 받으며, 준우승팀은 3300만 달러(약 487억원)를 수령한다. 3위와 4위는 각각 2900만 달러(약 428억원), 2700만 달러(약 399억원)가 주어진다.
5~8위 팀은 1900만 달러(약 281억원), 9~16위 팀은 1500만 달러(약 222억원), 17~32위 팀은 1100만 달러(약 163억원)를 받는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33~48위 팀에도 900만 달러(약 133억원)가 지급된다.
여기에 모든 참가국은 대회 준비 비용 명목으로 150만 달러(약 22억원)를 추가로 지원받는다. FIFA는 "월드컵에 참가하는 모든 국가 협회는 최소 1050만 달러(약 155억원)를 보장받는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더라도 준비 비용 150만 달러와 조별리그 탈락 팀 상금 900만 달러를 합쳐 총 1050만 달러를 확보하게 된다. 조별리그를 통과해 32강에 오르면 1250만 달러(약 185억원), 16강 진출 시에는 1650만 달러(약 244억원)를 받는다.
목표로 삼고 있는 8강에 오를 경우, 확보 가능한 상금은 총 2050만 달러(약 303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