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임의자조금단체 '(사)한국쌀산업연합회'의 발대식이 12월 1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됐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올해 새롭게 설립한 쌀 임의자조금단체 '(사)한국쌀산업연합회'의 발대식을 12월 1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대식을 시작으로 쌀 자조금을 조성해 식량산업 전반의 혁신과 발전에 활용될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쌀 자조금은 산업 관계자 스스로가 산업이 당면한 현안을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정책적 기반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에서 시작했다.
소비 촉진과 품질 제고, 경쟁력 강화 등 쌀 산업 발전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산지에서 생산, 유통을 담당하는 농협RPC전국협의회 등 미곡종합처리장(RPC) 3개 단체가 민간 주도의 쌀 자조금 도입에 뜻을 모았다.
지난 5월 RPC 3개 단체의 쌀 자조금 발기인총회를 시작으로 전국의 약 140여 개 회원사가 힘을 합쳐 7월 4일 쌀 임의자조금단체 '(사)한국쌀산업연합회'를 공식 출범했다.
정부는 민간의 자조금 조성 노력에 발맞춰 약 29억 원 규모의 예산을 신규로 확보하는 등 쌀 자조금이 순조롭게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사)한국쌀산업연합회는 이번 발대식에서 2026년 130억 원 이상의 자조금 조성 목표를 제시하고 산업 경쟁력 강화·농가소득 안정·식량안보 기여 등 자조금 운영 비전을 공유했다.
문병완 한국쌀산업연합회장은 "쌀 자조금이 농업인, 산지유통주체, 소비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협력하는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민관 협력으로 쌀 자조금이 새롭게 조성된 만큼 이같은 변화가 산업 전체의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생산과 유통, 소비 전 과정을 아우르는 식량산업 혁신전략을 마련해 차질없이 이행해 나갈 예정이다.
농식품부 변상문 식량정책관은 "이번 발대식은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쌀 산업의 미래를 설계하고 발전 전략을 공유하는 시작점"이라며 "쌀 자조금은 식량 정책에 있어서 민간과 정부가 협력하는 새로운 협치 모델인 만큼 쌀 자조금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산업 관계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