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제공 최근 비교적 포근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충북 청주시의 눈썰매장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청주시는 당초 오는 20일 예정된 생명누리공원 눈썰매장 개장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 날씨로 인공눈이 제대로 얼지 않고 있는데 따른 조처다.
눈썰매장의 인공눈 제설은 최저기온 영하 4도 이하, 습도 60% 미만의 조건이 사흘 이상 지속될 경우 가능하다.
그러나 최근 기상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제설작업이 불가능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청주시는 인공눈을 조성하지 못할 경우 슬로프 안전성 확보에도 어려움이 있어 개장을 강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청주시는 앞으로 기상 상황을 지켜본 뒤 눈썰매장 개장 시점을 결정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눈썰매장을 기다려준 시민들의 양해를 바란다"며 "향후 제설 작업이 가능해지는 즉시 개장 일정을 신속히 안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