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에 15일 반려동물 놀이공원과 제2동물보호센터가 문을 열었다. 제주도 제공제주에서 반려동물의 보호부터 입양과 여가, 장묘까지 아우르는 공공 시설이 속속 문을 열었다.
제주도는 15일 오전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에서 반려동물 놀이공원과 제2동물보호센터에 대한 개관식을 가졌다.
제2동물보호센터는 최대 300마리의 유기동물을 보호할 수 있는 보호실과 진료실·입원실· 교육실 등을 갖춘 보호·재활·입양 전문시설이다.
기존 제주시 용강동 제1센터가 모든 유기동물의 최초 보호·관리와 입양을 담당하고 이번에 문을 연 제2센터는 사람 친화도가 높은 개를 옮겨와 집중 재활과 입양 연계를 시행한다
반려동물 놀이공원은 소형 동물 30마리, 대형 동물 20마리가 뛰놀 수 있는 놀이시설을 비롯해 음수대와 배변수거함이 조성됐다. 놀이공원은 소형견과 대형견이 안전하게 뛰놀 수 있도록 구역을 분리하고 체험‧휴식 기능을 강화해 반려가족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찾는 공공 여가 공간으로 설계됐다.
놀이공원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개방 시간은 평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이고, 토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로, 차츰 운영시간을 늘릴 전망이다.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에 15일 반려동물 놀이공원과 제2동물보호센터가 문을 열었다. 개관식에 참석한 오영훈 제주지사(가운데)와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오른쪽). 제주도 제공제2동물보호센터와 놀이공원에 이어 앞으로 공설동물장묘시설까지 들어서면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에는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가 완성된다.
어음2리 1만 2027㎡ 부지에 1단계 제2동물보호센터, 2단계 반려동물 놀이공원이 들어섰고 내년 봄에는 3단계로 동물장묘시설이 조성된다,
동물장묘시설에는 화장로 2기와 유골 봉안 200기, 염습실, 추모실을 갖춰 제주지역 반려 가족이 다른 지방 장묘시설까지 가야 하는 불편함을 덜 수 있게 됐다.
제주도는 어음2리에 반려동물의 보호와 치료· 입양·놀이·장묘를 하나로 묶는 원스톱 동물복지 체계가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개관식에서 "유기동물 보호부터 재활‧입양까지 더욱 촘촘하게 연결하고 반려가족이 일상에서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공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며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환경을 만드는 데 책임감을 갖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