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문무대왕면 산불. 독자 제공지난 7일 밤 경북 경주에서 산불 2건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산림당국이 주불 진화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9시 40분쯤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또 오후 9시 31분쯤에는 경주시 양남면 신대리 마우나오션리조트 인근 야산에서에서도 불이 났다. 문무대왕면과 양남면 산불의 발화 지점 간 직선거리는 약 11㎞다.
화재 당시 경주지역에는 순간 최대 풍속 초속 1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분데다, 야간이어서 진화헬기가 뜰 수 없어 산불 확산 우려가 커졌었다.
우려를 반영하듯 밤사이 산불은 확산돼 다음날인 8일 오전 6시를 기준으로 문무대왕면 산불의 화선 길이는 1.74㎞, 산불영향구역은 10㏊로 늘었다.
이에 산림당국은 8일 오전 5시 30분을 기해 문무대왕면 산불 현장에 산불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산불대응 1단계는 피해 면적이 10㏊ 이상 100㏊ 미만일 때 내려진다.
경주 문무대왕면 산불. 경북소방본부 제공또 양남면 신대리 야산의 화선은 0.92㎞, 산불영향구역은 4.27㏊이다. 양남면 산불 발화 지점은 경주 월성원전 국가산업단지와 직선거리가 7.6㎞에 불과하다.
산림당국은 오전 7시 16분 일출과 동시에 경주 야산 일대에 산림청·지자체·군 헬기 등 31대를 집중 투입해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당국의 적극적인 진화작업으로 양남면 산불은 주불 진화에 성공했다. 하지만 문무대왕면 산불은 바람이 거센데다 화선이 길어 끄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현재 양남면 산불은 잔불 정리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문무대왕면은 강풍으로 확산이 이어지고 있어 완전 진화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