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연합뉴스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 11일 해수부 직원들에게 남긴 이임사에서 "자신에 대한 의혹은 전혀 근거가 없다"며 국정과제를 흔들림없이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전 전 장관은 "장관 취임 후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해양수도권 육성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에 새로운 성장 엔진을 장착하기 위해 쉼없이 달려왔다"며 "해수부는 해양수도권 총괄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부산 이전이 진행 중이고, 특별법 제정으로 부산이 '해양수도'임을 역사상 처음으로 법률에 공식화했다"고 말했다.
북극항로 추진본부와 SK해운과 에이치라인해운 등 순수 민간 기업의 부산 이전 결정, 유엔해양총회 유치 등 성과도 강조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제기된 근거없는 의혹들은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지금 해수부 부산 이전이라는 역사상 가장 큰 전환점을 지나는 상황에서 저로 인해 해수부의 성과와 실적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극항로에 대비한 해양수도권 육성은 대한민국에 새로운 성장엔진을 장착하는 국가 전략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자부심을 가지고 해양수도권 육성을 반드시 완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재수 전 해수부 장관은 통일교 간부에게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11일 사의를 표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사직서를 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