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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 혼인 늘면서…지난해 신혼부부 감소폭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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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혼부부 2.3% 감소…감소폭은 역대 최저 기록
1년차 신혼부부 9.2%, 2년차는 2.9% 증가한 덕분
신혼부부 51.2%는 자녀 있어…평균 자녀 수는 0.61명

    혼인 기간 5년이 안된 신혼부부 수가 지난해에도 1년 새 2.3% 감소했다. 하지만 1년차 신혼부부가 9.2%나 급증하는 등 최근 2년 동안 혼인했던 신혼부부가 증가세를 보이며 역대 가장 감소폭이 낮았다.

국가데이터처가 12일 발표한 '행정자료를 활용한 2024년 신혼부부통계 결과'에 따르면 95만 2천 쌍으로 전년보다 2.3%(2만 2천 쌍) 감소했다.

신혼부부 수는 2015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줄곧 감소해서, 지난해 신혼부부의 수 역시 최저기록이다. 다만 감소폭은 2016년 2.4% 감소한 이후 가장 감소폭이 작았다.

혼인연차별로 보면 3년차~5년차 신혼부부는 모두 감소했지만, 최근 혼인한 1년차와 2년차 신혼부부는 전년보다 각각 9.8%, 2.9% 증가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미뤘던 결혼을 서두른 사례가 늘면서 전년도 통계에서 1년차 신혼부부가 처음으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1년차 신혼부부가 급증한 것이다.

초혼 신혼부부 중에서 맞벌이 부부 비중은 59.7%로 전년보다 1.5%p 높아졌고, 외벌이 부부 비중은 계속 감소해 35.4%였다. 혼인 1년차의 맞벌이 비중이 64.2%로 가장 높고, 혼인연차가 높아질수록 맞벌이 비중이 낮아졌다.

초혼 신혼부부 중 1명이라도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신혼부부는 42.7%로 전년보다 1.9%p 상승했다. 혼인연차가 쌓일수록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비중이 늘어서 5년차에 50.9%로 절반을 넘었다.

초혼 신혼부부는 아파트에 가장 많이 거주(77.0%)하며 전년(74.5%)보다 그 비중이 2.5%p 늘었다. 반면 단독주택 거주 비중은 1.1%p 줄어든 9.0%였다.

신혼부부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은 30.3%(28만 9천 쌍)의 경기이며, 서울 17.5%(16만 6천 쌍), 인천 6.4%(6만 1천 쌍) 순이었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 거주하는 신혼부부의 비중은 54.2%로 전년보다 0.2%p 늘었다. 다만 전년과 비교하면 신혼부부 수는 대전(1.9%)을 제외하고, 제주(-5.1%), 부산․세종(-5.0%) 등 16개 시도 모두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 제공국가데이터처 제공
이런 가운데 초혼 신혼부부 75만 6천 쌍 중 자녀가 없는 부부는 전체의 48.8%로 전년(47.5%)보다 1.3%p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자녀가 있는 부부 비중은 전년보다 1.3%p 줄어든 51.2%였다. 평균 자녀 수는 0.61명으로 전년보다 0.02명 감소한 결과다.

초혼 신혼부부의 유자녀 비중은 혼인 1년차 21.9%에서 5년차 72.6%로 혼인연차가 높아질수록 비중이 커지는데, 혼인 3년차부터 56.6%로 무자녀(43.4%)보다 높아지기 시작했다.

혼인연차별 평균 자녀 수는 혼인 1년차 0.23명에서 2년차 0.45명, 3년차 0.64명, 4년차 0.79명, 5년차에 0.95명이었다.

맞벌이, 특히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거나 집이 없으면 자녀가 없는 경우가 확연히 많았다.

맞벌이 부부 중 자녀가 있는 부부의 비중은 49.1%로, 외벌이 부부(55.2%)보다 6.1%p 낮았다. 특히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는 부부의 유자녀 비중은 48.3%로,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부부의 유자녀 비중(56.7%)보다 8.4%p 낮았다. 또 맞벌이 부부의 평균 자녀 수는 0.57명으로 외벌이 부부(0.66명)에 비해 0.09명 적었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유자녀 비중도 56.6%로 무주택 부부(47.2%)보다 9.4%p 높았고,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평균 자녀 수는 0.67명으로 무주택 부부(0.56명)에 비해 0.11명 많았다.

자녀가 있는 초혼 신혼부부의 보육 방식을 보면, 이들의 만 5세 이하 자녀의 보육형태는 어린이집(47.6%) 보육 비중이 가장 높고, 가정양육(47.1%), 유치원(3.7%) 순이었다. 가정양육 비중은 전년보다 4.9%p 높아진 반면, 어린이집은 4.7%p 줄었다.

맞벌이 부부는 어린이집 보육(49.3%), 외벌이 부부는 가정양육(49.1%)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해 간극이 컸다.

한편 초혼 신혼부부의 연간 평균소득은 7629만 원으로, 전년보다 5.0% 증가했다. 소득구간별로 보면 '1억 원 이상'이 23.9%로 가장 많고, '7천만 원~ 1억 원 미만'(23.8%), '5천만 원~7천만 원 미만'(20.0%) 순이었다.

이 가운데 맞벌이 부부만 떼서 보면 평균소득은 9388만 원으로 외벌이 부부 평균소득 5526만원의 1.7배에 달했다.

또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평균소득은 8401만 원으로 무주택 부부(7052만 원)의 1.2배였다.

초혼 신혼부부 중 대출잔액이 있는 부부는 전체 신혼부부의 86.9%로 전년보다 0.9%p 하락했다. 다만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초혼 신혼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 7900만 원으로 전년에 비해 5.0% 증가했다.

맞벌이 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 9800만 원으로 외벌이 부부보다 약 1.3배 높았고,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2억 2824만 원으로 무주택 부부보다 약 1.6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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