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1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11일 "이재명의 대한민국과 윤석열의 대한민국이 다르듯, 박주민의 서울과 오세훈의 서울도 분명히 다를 것"이라며 내년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의 전환과 도약을 제안한다. '기본특별시 서울'로의 전환, '기회특별시 서울'로의 도약"이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1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그는 "지금 서울은 '버티는 도시'가 되어버렸다. 삶의 문턱은 높고 기회의 문은 좁아졌다"며 "서울은 세계도시경쟁력 종합순위 6위이지만, 거주환경은 35위이다. 세계는 서울을 높게 평가하지만 정작 시민은 '서울에서 살기가 벅차다'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은 어떤 시민의 삶도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게, 기본을 보장하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며 "누구나 잠재력을 끝까지 펼칠 수 있는 기회의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을 다시 바로 세우는 것, 그것이 진정한 내란의 종식"이라며 "바르게 전환하는 서울, 제대로 도약하는 서울 그 새로운 항해를 저 박주민과 함께 시작해 달라"고 호소했다.
공약으로는 △서울도시주택공사(SH)를 주택 공급 및 관리 전담 기관으로 재편 △아동·노인·장애인 통합 돌봄 안전망 구축 △강북횡단선·목동선·서부선 구축 △유통구조 개선을 통한 물가 안정 △인공지능(AI) 시민교육 플랫폼 구축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