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주 기자충북 청주에서 한 초등학생의 허위 납치 신고로 경찰 인력이 대거 투입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청주의 한 지구대에 "아들 A군이 길거리에서 납치됐다가 탈출했다"는 부모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형사 등 인력 수십 명을 동원해 납치범 추적에 나섰지만 A군이 지목한 주변 CCTV를 확인한 결과 납치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이날 병원에 들렀다가 등교를 하지 않고 PC방에서 시간을 보냈고, 이 사실을 숨기기 위해 거짓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부모님에게 혼날까봐 거짓말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