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범한메카텍 본사(1공장) 전경. 범한메카텍 제공글로벌 에너지 플랜트 핵심 설비 기업 범한메카텍이 지난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4억 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세계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하는 모양새다.
수출의 탑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가 지난 1년간 해외 시장 개척과 수출 증대에 기여한 기업에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 수상은 제55회 1억 달러, 제57회 2억 달러 수출의 탑에 이은 세 번째 수상으로, 글로벌 수출 기업으로서의 높은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범한메카텍은 매출의 약 90%를 수출로 달성하는 수출 주도형 에너지 기업이다. 2023년 매출 4145억 원에서 2024년 5502억 원으로 33%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글로벌LNG 시장 확대와 더불어 발전 신사업, EPC(설계·조달·시공) 역량 강화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수출과 매출 성장을 동시에 가속화하고 있다.
LNG 밸류체인 전반에서 사용되는 극저온·고압 핵심 설비를 기반으로 세계 1위 수준의 LNG 기자재 공급사로 자리매김해 왔다. 중동·북미·유럽·아시아 등 주요 에너지 허브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며 글로벌 에너지 메이저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Linde사 Amur Gas Chemical Complex 프로젝트 타워 기기 출하 모습-Amur Gas Chemical Complex 프로젝트에 공급되는 범한메카텍의 타워 기기가 창원 공장에서 출하되고 있다. 범한메카텍 제공
여기에다 SMR (소형모듈원전), CCUS (탄소포집·활용·저장), 발전터빈, EPC 사업 등 에너지 전환 관련 신사업을 추진하며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파트너'로 성장하고 있다. 기존 에너지 핵심 기자재에서 축적한 극저온·고압 설계와 엔지니어링 역량을 기반으로 차세대 에너지 인프라까지 대응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기술 측면에서도 특수 합금 설계·용접·가공 기술과 정밀 해석 기반 엔지니어링 체계를 고도화하고, 디지털 품질·생산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글로벌 메이저 에너지 기업의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하는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1964년 창립된 범한메카텍은 60년 이상의 오랜 역사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 각지의 에너지 인프라 구축과 안정적인 공급망 형성에 기여해 오고 있다. Bechtel, Technip, Aramco 등 글로벌 주요 EPC와 최종 수요처(End-User)들과 장기적인 신뢰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며, 글로벌 프로젝트 네트워크와 시장 지위를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다.
김성수 범한메카텍 대표이사(사장)는 "이번 수상은 LNG 기자재 세계 1위 수준의 기술력과 글로벌 고객사와의 신뢰를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결과"라며 "에너지 플랜트 기자재의 기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SMR·CCUS·발전터빈과 EPC 신사업을 통해 에너지 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파트너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 중심의 소통과 책임 있는 경영, 건강한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범한메카텍의 존재감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JGC사가 수행하는 -BARZAN Onshore 프로젝트(사우디)에 납품되는 범한메카텍의 대형 타워 기기가 선적을 위해 출하되고 있다. 범한메카텍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