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후 새 이름으로 출발한 중화산열린교회의 전경. 최화랑 기자전북지역 두 교회가 합병해 새로운 교회로 재출발했다. 중화산교회와 전주열린교회는 6일 합병 감사예배를 드리고 '중화산열린교회'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날 예배에는 양 교회 성도들과 두 교회가 소속된 전북노회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예배에서는 이영익 목사의 원로 추대식과 고명호 목사의 담임 위임식이 함께 진행됐다.
새 담임목사로 위임받은 고명호 목사는 "오직 주님이 세우시는 교회, 기도하는 목사, 성도와 함께 울고 웃는 목회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고 목사는 "성도를 온전하게 해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것이 목회 방향"이라며 "한 영혼 한 영혼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우고 성도들의 기도 제목을 눈물로 기도하며 동행하는 목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합병 감사예배에서 새 담임목사로 위임 서약을 하고 있는 고명호 목사. 최화랑 기자 당회장이 된 고명호 목사는 중화산교회를 섬겨온 이영익 목사를 중화산열린교회 원로목사로 추대하고 추대패와 화환을 전달했다.
이번 합병은 두 교회의 상황이 맞아떨어지면서 성사됐다. 전주열린교회는 전주의 한 교회에서 분립돼 성도 50여 명이 상가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중화산교회 이영익 목사 역시 은퇴 시기에 맞춰 교회 합병을 준비하고 있었고, 전북노회도 이를 적극 지원했다.
원로로 추대된 이영익 목사와 성도들이 함께 기념 촬영한 모습. 최화랑 기자
당시 중화산교회는 현 교회를 건축하면서 부채를 안고 있었고, 전주열린교회는 건축헌금을 꾸준히 모으고 있던 상황이었다. 합병 과정에서 전주열린교회가 모은 건축헌금으로 중화산교회의 부채 일부를 상환하는 결과가 나왔다.
중화산열린교회 성도들은 서로 다름을 인정하며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