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가 열린 하이코 전경. 경주시 제공'2025 APEC 정상회의'를 역대 가장 성공적인 행사로 치러낸 경북 경주시가 내년도 국·도비로 1조 1293억 원을 확보했다. 포스트 APEC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김석기 국회의원(경주시)은 국회가 지난 2일 727조 9천억 원 규모의 2026년도 정부 예산안을 최종 의결한 가운데 경주지역 예산으로 1조 1293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비 9546억 원과 도비 1747억 원을 합친 규모다.
APEC 정상회의 준비 예산 2299억 원을 제외한 올해 경주시의 실질적인 국도비 확보액 1조 1047억 원과 비교하면 246억 원 증가한 액수다.
김석기 국회의원이 지난 9월 '철도 폐선 부지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석기 의원실 제공주요 국비 사업을 보면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개발 636억 원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설립 188억 원 △양성자과학연구단 운영 150억 원 △중수로해체기술원 설립지원 75억 원 △SMR 제작지원센터 설립 25억 원 △방사성폐기물 분석센터 운영 24억 원 등을 반영해 경주시가 추진하는 원전·과학기술 기반 강화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POST-APEC 전략사업의 일환인 △세계경주포럼 개최 예산 21억 원도 확보하면서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과를 국제 교류 확대와 지역 브랜드 강화로 이어갈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문화유산 복원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김 의원이 대표발의해 2019년 제정된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특별법'에 근거한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 정비사업 251억 원 △신라왕경 디지털복원 사업 90억 원 △문무대왕릉 성역화 사업 24억 원을 확보해 미래 유산 조성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교통 인프라 분야에서는 △농소~외동 국도 4차로 건설 225억 원 △양남~감포 국도 건설 143억 원 △강동~안강 국지도 건설 80억 원 등 주요 도로 확충 예산을 반영했다.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조감도. 경주시 제공이번 예산 확보는 김석기 의원이 기획재정부와 관계부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을 상대로 직접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설득한 결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김 의원의 적극적인 노력에 국회 심사 과정에서 130억 원을 추가 반영하는 성과도 거뒀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부처별 세부사업과 경북도의 직접투자사업까지 포함하면 최종 국·도비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석기 의원은 "APEC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경주는 세계적인 문화관광과학도시로 도약했다. 앞으로도 중단 없는 경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