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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는 제 삶의 소명…더불어사는 세상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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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장관 표창' 김영기 광주사회복지協 회장
37년간 '발로 뛰는 현장 복지' 귀감
장애인-봉사자 '우애 서비스' 복지 질 ↑
'아너' 108호 가입…후학 양성 매진

지난 37년간 지역 사회의 그늘진 곳을 비추며 헌신해 온 김영기(70) 광주시사회복지협의회장이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광주시사회복지협의회 제공 지난 37년간 지역 사회의 그늘진 곳을 비추며 헌신해 온 김영기(70) 광주시사회복지협의회장이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광주시사회복지협의회 제공 
"복지는 단순한 선택이 아닌 제 삶의 '소명'입니다. 시민 한 분 한 분의 관심이 모여 '사람 중심 복지 도시' 광주가 꽃피울 수 있도록 끝까지 현장을 지키겠습니다."

지난 37년간 지역 사회의 그늘진 곳을 비추며 헌신해 온 패밀리전문요양원 시설장이자 김영기(70) 광주시사회복지협의회장이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보건복지부는 매년 노인 복지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해 포상하고 있다. 이번 수상은 그가 평생 실천해 온 '사랑과 봉사'의 결실로, 시설 운영에 있어 입소 어르신은 물론 보호자와의 진심 어린 소통, 직원들과의 따뜻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가족 같은 요양원'을 만드는 데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영기 회장의 복지 인생은 198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비인가 시설 봉사와 물품 후원으로 시작된 나눔은 1997년부터 독거노인 연탄 배달과 밑반찬 지원, 명절 위문 등 '발로 뛰는 현장 복지'로 이어졌다.

2001년에는 보다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사단법인 한울복지회를 설립했고, 2005년 사회복지법인 한울복지재단으로 발전시켜 "퇴직에서 요양까지 어르신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노인 생애 복지의 기틀을 닦았다.

특히 김 회장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자립'과 '시스템'을 고민한 혁신가였다. 그는 2002년 노인들의 연륜을 활용한 '전통 반찬(김치) 사업'을 기획, 시장 배달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참여자에게 배분하는 획기적인 노인 일자리 모델을 선보였다. 당시 보건복지부 우수 사례로 선정돼 전국으로 확산되기도 했다.

또한 (사)북구장애인복지회 설립 당시 산파 역할을 자처하며 후원자와 자원봉사자를 모집, 장애인과 봉사자를 1대1로 연결하는 '우애 서비스'를 제공해 장애인 복지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후학 양성에도 힘을 쏟았다. 2010년부터 10년간 호남대 사회복지학과 및 대학원 초빙교수로 강단에 서서 현장 경험과 이론을 접목한 강의로 수많은 사회복지 전문가를 길러냈다.

또 지난 2020년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광주 108호 회원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하며 나눔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영기 회장은 "복지는 제 삶의 소명과도 같고 시민 모두가 참여하며 관심을 가질 때 비로소 완성된다"면서 "노인복지 뿐만 아니라 사회복지 전체가 지역 공동체를 이루고, 상부상조하는 삶을 만들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앞으로도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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