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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 놀이' 환경미화원에 갑질 의혹 양양군 공무원 구속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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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7급 운전직 A씨 오는 5일 속초지원서 영장실질심사

강원 양양군청 전경. 양양군 제공강원 양양군청 전경. 양양군 제공
강원 양양군청 소속 7급 공무원이 환경미화원들에게 수개월간 직장 내 괴롭힘을 가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해당 공무원에 대해 검찰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은 지난 3일 강요 등의 혐의로 양양군 소속 7급 운전직 공무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계약직 환경미화원들을 이불 속에 들어가게 한 뒤 발로 밟는 등 가혹행위를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A씨는 이를 '계엄령 놀이'라고 칭하며 피해자들에 자신을 '교주'라고 부르도록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피해 환경미화원들은 A씨가 주식을 손해보면 가위바위보에서 진 사람이 폭행당했으며, A씨가 투자한 주식 구매를 강요당하기도 했다고 호소했다. A씨는 자신이 투자한 주식의 주가가 하락하면 "같이 죽자"며 환경미화원들이 탄 쓰레기 수거 차량을 운전하던 중 핸들을 놓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은 지난 달 25일 이번 사건과 관련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A씨를 강요 혐의로 입건한 뒤 지난달 27일 양양군청과 공무원 주거지·근무지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어 지난 2일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지난 3일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5일 오후 춘천지방법원 속초지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법과 절차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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