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 3·4호기 건설현장 근로자를 안동병원 닥터헬기가 긴급이송하고 있다. 한울본부 제공한국수력원자력(주) 한울원자력본부는 지난 2일 신한울3·4호기 주설비공사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근로자를 닥터헬기로 긴급 이송해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 근로자는 작업 중 갑자기 어지러움과 흉통을 호소해 울진군의료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심혈관질환 의심 소견에 따라 안동병원 응급 의료진이 탑승한 헬기로 이송돼 현재 회복 절차를 밟고 있다.
이번 구조는 안동병원의 닥터헬기와 한울본부 건설 현장의 응급 의료 대응 체계가 유기적으로 연계된 첫 번째 사례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차량으로 1시간 30분 이상 소요되는 거리를 닥터헬기로 25분 만에 이동해 비상 상황에서 생명 구조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는 사실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5월 신한울3·4호기 시공사인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안동병원은 응급 이송 체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응급상황에서의 유기적인 협조를 약속했었다.
이세용 본부장은 "현장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작업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앞으로도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과 서비스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