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교동 승암마을에 거주하는 박광연 씨 가족이 3일 전주시장실을 찾아 우범기 시장(가운데)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전주시 제공불법건축물에서 생활해 온 한 가족이 전북 전주시의 도움을 받아 온전한 보금자리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됐다.
전주시 교동 승암마을에 거주하는 박광연 씨 가족은 3일 전주시장실을 찾아 우범기 시장에게 민원 해결에 대한 감사 인사를 했다. 우 시장은 올해 35개 동별로 '찾아가는 시민과의 대화' 과정에서 박 씨 가족의 사연을 듣고 대책 마련을 해당 부서에 주문했다.
박 씨는 지난 8월 22일 우 시장이 참석한 풍남동 주민과의 대화에서 승암새뜰마을 사업 양성화를 건의했다. 박 씨는 2015년 새뜰마을 사업 당시 마을이 무허가 상태였고 2020년 사업 종료 이후에도 개선되지 않아 건축행위 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호소했다.
이에 전주시는 개발행위 및 건축허가 추인, 산지 전용 등을 통해 해당 주택이 양성화되도록 했다. 마을주민들이 이용한 도로도 법률상 도로로 지정돼 일대의 무허가 건축물 상당수가 양성화될 수 있는 여건도 생겼다.
우범기 시장은 "해야 할 일과 법적으로 해서는 안 되는 일, 그 중간의 회색지대가 있는 데 중요한 것은 얼마나 적극적으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삶이 달라진다"며 "모든 시민의 삶터가 더 좋은 곳으로 바뀔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